어제저녁 가게에서 집에 올땐 너무힘들어서 내일은 학교를 땡땡이
칠까?....
아니지 아니야!
내가 어떻게 다니는 학교인데 힘들다고 안가면 안되지.
마음 속에서 나를 자꾸 쉬라고 유혹을 하네?
에구! 잠이나 자고 보자 새벽2시 취침 아침7시 기상!
아침준비를 부지런히 하는데 호랑씨가
"여보 나도 같이 아침을 먹을까"?
식사를 차려놓고 그냥갈수도 없어 같이먹고 치우고나니 8시50분
9시에 수업시작인데 아무래도 늦겠네 오늘은 택시를 타야지....
산뜻한 옷차림으로 발걸음도 씩씩하게 집을 나서니 으~~~으~~~음
향긋한 꽃내음 목련꽃,개나리.진달래.....
한문 시간 수업은 이미 진행중 !
살~그~머니 도둑고양이 처럼 뒷문을 소리안나게 열고 옳~지 선생님이
앞을 보고계시네?
발뒤꿈치를 최대한 들고 소리가 안나게 가는데 그동안 구두 뒷굽을
갈아야지 하면서도 그거맡길 시간이없어(핑계)이날저날 두었더니
오늘따라 왜이렇게 크게소리가 나는가.....
내 책상은 맨앞이니 살금살금 가는데 눈이 마주치고 말았네!
미남 선생님 한테 잘보여야 되는데.....
쥐구멍 어디없소?
수업이끝나고 한턱내라고 야단들이다.
토요일날 sbs 라디오 한판승부 라는 프로에 내글이 나가게된
것 때문인가?
친구가 학교와서 자랑을 했으리라.
이몸이 전파를 타고 전국적으로 진출 했다고....
어렵게 학교를 다니며 컴도 배워 글도 써올리고 이태리 가곡도 원어
로배워 똑순이 김민히씨가 즉석에서 불러보라고 하니 서슴치않고
부를수있는 용기는 어디 에서 나왔을까?
아마도 배움으로 얻어진 자신감이 아닐지....
이렇게 하나하나 귀가 열리고 눈이뜨이는 이아름다운 세상을 살면서
왜! 때론 마음에서 욕심이 일어날까요?
장사를 안하고 학교를 다니면 공부를 더 잘할수 있을걸 하구요.
나는 왜 집에서 살림만 하면서 공부를 할수없을까?
내가 참~암 욕심이 많은가봅니다.
복에겨워서 냥냥 거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