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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77

남편 만들기


BY 유해옥 2000-11-01


1

난 울실랑을 잘 꾸며서 내 보내고(?)싶은데
울 실랑은 그걸 젤 싫어한다
난 울실랑을 잘 다듬어서 오래토록 보존(?)하고 싶은데
울 실랑은 자기 관리에도 소홀 하다
나와 많이 다른남편...
도대체 뭘 믿고 그러는지....
그나마
아이들에게나 내게 문화적이나,교육적인 것들을 포함해서
협조적이고 여러모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걸로 봐서는
늙어서 구박은 안받으려는 계산 속이것 같다

그래도 어쩌다 쇼핑중에 맘에 드는 옷이있어
망설망설 사오면 난 다음날 다시 그자리에 사온 옷들을 갖다 놔야한다
"증말... 승질나면 딴남자 갖다 줄까부다"
"차라리 그래라..."
"다른 사람들이 나 욕한단말야..."
"놔둬 제발.."
그 부분에서 만큼은 절대로 양보 안하는 남편이 가끔씩 질릴때가 있다


2

요즘 바쁜 남편이 아침에 그런다

"왜 이렇게 피곤하냐 아침이면..." (남편)

"밤에도 그래.."(나)

"아무래도 제명대루 못살겠어.." (남편)

"갈때 가더라두 돈은 많이 벌어놓고 가..." (나)

"너...듀글래?" (남편)



3
남편 소원중 하나가
마눌이랑 술한번 제대로 먹어봤으면 ...
술 좋아하는 남편은 술 못하는 나를위해(?)
무던히 애를 썼건만 결혼 10년동안 내주량은 변함이 없다
"고마운줄 알어..
내가 술까지 좋아하면 그날로 우리집안 끝장나지.."

그래도 이웃과 술 자리가 있는날은 분위기 마추려고 나도 노력한다
그럼 뭐해...
실랑은 자기만 마시고 취하면 들어가 자는걸....
그때부터 내 세상이다
이야기하고 웃고 떠들다보면 날이 밝는다
집으로 돌아가는 그들에게...
"아침 드시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