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늘 바쁜 남편...모처럼 쉬고 있는 사람에게
미안스럽기도 하였지만...
이 좋은 기회를 놓칠수 없노라, 내심 아들에게도 집에서 컴오락만하고 있는것보단.
이세상넓고 다양한것을 많이 보여주고 싶은 욕심에...
티비보며 낮잠을 즐기는 사람을 깨웠다.
지난주도 쉬지 못하고 아들과 함께 시골다녀왔는데...저저번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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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 마음가득하고 눈치를 살피는데...
남편은 얼굴을 찡그리며
어디가자꼬~~
토요일날 남편이 가져온 초대장 이날 아니면 썩히기 싫어서...
"2002대구인테리어/하우징엑스포"관람하지구 했다.
"뭐 벌거 없는데...뭐하로 갈려구"....
난 초대장 핑게로
"썩히면 아깝잖아"
하는수 없이 씻으려 들어가는동안 아들에게 얼른 컴끄고 엄마 아빠 따라 가자고 했다..
아들은 엄마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방금 컴오락에서 학교친구를 만났단다...몇분되지 않았다며 끌생각을 하지 않는다.
옷도 다챙겨 갈아 입어라구 옆에 대령해도 쳐다 보지도 않고 열심이다..
컴 자격증을 3개나 따오니 가만두지...
아님...컴을 확!내다 버렸으면..싶을정도로...미울때가 많다.
남편은 둘이서만 가지 애를 데리구 간다고...뭐라뭐라...싫은 내색을 하고..
난 애도 뭔가 보고 느끼면 좋지 않을까...얘기하며 조바심으로 이쪽저쪽 비유맞추랴...
휴~~간신히 자연스럽게 현관문을 나서게 되었다.
귀찮아 하던 아들도 밖의 초록분위기에...탄성을 지르고..
남편은 주말의 도로의 정체에 옆길로 세기를 몇번..
가는곳 마다 신호등이 걸리고...
교회간 딸에게 전해줄 서류를 전하고..무사히 컨벤션센터에 도착했다.
하지만...그 넓은 도로망이 온통주차장...
컨벤션센타앞 넓은 광장 주차장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놓고
건물앞 도로도 막아놓고...는
4월16일에 kbs열린음악회무대신설공사하느라...분주하다..
온통프렌카드에...
주변도로가 모두 주차장...
하는수 없이 옆건물에 있는 남편회사 지하주차장엘 갔다.
그곳도 지하,2층에 예외없이 꽉들어선 차들...
직원전용선에 한적하게 차를 주차시키고...
아들에게 남편사무실모습과 넓직한 책상테이블..편안한 의자에 한번 앉아 보라구 했다.
여기가 아빠 일하시는 사무실이...자부심을 가져라구..
아들은 기분이 아주 썩 좋은듯...연신...뭐라..감탄을 해된다..
역시 잘데리구 왔구나...싶어 내심 위로삼고.
그래 아빠의 모습을 닮아주길..은근히 기대하며...
간단히 차를 마시고 나왔다.
컨벤션센타건물은 앞면이 전면유리가 햇살에 투명하게 반사되고..
외관앞흰도색된 파이프양식이 아주 매력이 있다.
건물앞 바닥엔 건물앞을 계속이어주는 분수... 햇살에 투영되는 물빛이..출렁임이
사람들 기분을 좋게 하는 매력을 지녔다.
늘 이곳에 들르면..여기가 내친구 남편이 감리사로 근무하며 지은곳인데...
하며 자부심을 갖게 해준다.
언젠가는 친구와 같이 와 보고 싶다.
정문에 입장료를 내느라 줄선사람..
등록하려 줄선사람...등록증 발부받으려 줄선사람...
인산인해다...
우린 초정장으로 간단히...(남편에게 감사)
기대와는 달리..너무 사람들이 많아서...마음에 중심이 잘 잡혀지지가 않는다.
어디부터 먼저 봐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
아들도 신경써여 지고 남편도 신경써이고...
난 혼자 차분히 들어다 보고 만져보고..해야 직성이 풀리는데...
앞으로 시골에 집을 지으려믄...이것 저것 잘 봐둬야지..하고 왔었는데..
난 내 기분에 젖어 있노라니 아들은 벌써 저 앞에 가버리고...없고..
남편또한 지겨운 모습을 하고 있다.
왜 저렇까..싶다가도..각자 보고 정문에 만나고 했다.
그러고 나니 주위가 눈에 들어오고..찬찬히 관찰할수 있었다.
신기한 현대기술의 바닥장식제며...벽지들..
신기술의 도어들..도자기형 새면대.수도꼭지 한번쯤 샤워하고픈 욕조들..
곡유리..외국기계인 목공기계..(이건 광훈이 아빠가 아마 좋아할것 같다)
반자..유럽형 사무가구들 각방마다 맞춤난방장치..초강력바닥방수재.
토탈인테리어 조명.리모델링회사의 변화
각양각색의 현관문.방문..내화성벽면재.각종보일러 온돌바닥재.종합공구들...
LG트라움. 예술적인 샤시들..
그중 가장 내눈에 멋지게 보이던 대리석을 가공처리 한것 같은 스파르탄스톤 이란것.
돌 인조마블, 타일이 사용되는 곳은 모두 적용되는 모자이크스톤은
각종 세계의 예술작품을 점목시켜 큰타일을 벽면이며 건물외관 바닥재 까지
멋덜어지게 장식할수 있는...건물의 품격을 한차원더 승격시킬수 있는 외장재 였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작품이였다.2002월드컵및 아시아게임 관련상품유망기업선정에 빛나는 대구 벤처기업...그도 대표이사가 노순희 여자 이름....
앞으로 급부상할 상품가치가 더 높은 회사 작품을 보노라니...
감탄사가 절로 절로 나왔다.
요즘은 팔각정자며 사각정자도 원목으로 맞춤시공..근사하게 전시해 놓아서
관람객의 피곤한 몸의 휴식처로 제공되기도 했다.
야외엔 통나무집..원목방갈로....
외국에서 수입한 자제로 하는곳도 있었지만..국내산은 왠지 허술해 보였다.
그림으로 늘 멋지게 보여지던..원목집들..샘플집을 들여다 보곤...실망..
벽면안이 두껴워 어떻게 처리했을까 궁금했었는데..뻥뚫렸다.
천정과 벽의 경계선처리도 무난하지 않고 세월이 가면..그속으로 먼지가 많이 생길것 같고..벌레도 들어가서 집을 지을텐데..싶어 기대에 미치치 못했다.
참...남편이 젤로 관심있어 하던 장작벽난로...도 잘구경했다..언젠가는 우리집에도
벽난로를 설치하고픈 꿈을 싣고...
여러 열거 할수 없는 신소제들의 건축자제들..이며..장식품들..
한번쯤 눈요기로 부족해서 차근차근 구경해 보고 싶지만..
남편과 아들은 벌써 밖에 나간지 오래된것 같아...미안한 마음으로
아쉬운 마음을 접어야 했다.
많은것을 한곳에서 볼수 있어 좋았지만. 각점마다 팜프렛을 다 가져와서 가방에 한가득이다
집에서 요보조모 들여다 봐야지...그리구 나만의 집을 그리며 오늘밤 잠은 다 잤다.
그리구 화요일엔 열린음악회를 갈수 있으려나...
아들은 가자구 졸라 데지만..아무레도 힘들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