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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을까?


BY idcmla 2002-04-13

늦게 시작한다는 것!

무엇이든 한 템포씩 늦게 시작되는 인생인가 봅니다.
그래도 고등학교까지는 제대로 나왔는데...

대학교는 사회생활하며 뒤늦게 깨달음을 알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어린 동생들과 사이에 끼어 열심히 생활하였고, 그때 얻은 자격증으로 지금도 사회생활을 계속하고,

그런가 싶더니 32살 늦은 나이에 만난 사람과 결혼하여 36살에 둘째아이를 낳아기르고, 이제는 학교에서도 '제일 나이 많은 엄마' 대열에 낀다는 큰아이 말에 충격받고,

나이많은 할머니선생님때문에 학교가기 싫다는 작은아이 말에 더욱 쑈크먹고,

이렇듯 살아감에 있어 뒤늦게 질주하는 이 고모를 본 받아 늦게 시집가겠다는 28살의 조카의 말에 무어라 대답을 해 주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아이들 학교에 다 보내고 뒤늦게 또 편입을 위해 공부를 하고있으려니 머리에서는 거부를 하고 몸은 고되고, 시간은 한없이 빨리 달려만 가니 이놈의 신세

늦게 가는 느림보!

그래도 뒤늦게 깨닫기라도 하니 다행인가요?

한번도 내안에서 나를 가만히 놓아두질 않는 성격 탓에 무엇인가를 찾아 헤매는 방랑자가 되어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젊으신 엄마들!

하나 뿐인 아이들만 챙기느라 혼자할 수 없는 아이들 만드시지 마시고 저와 함께 무엇이든 나를 위해 투자 할 수 있는 느림보 신세에 동참하지 않으시렵니까?

가끔은 혼자 선택한 일에 책임을 느끼고 살아가는 제인생에 희열을 느낄때도 있으니 무엇이든 나를 위한 시간투자 해 보는 것도 좋을듯 싶습니다요.

세상을 바쁘게 살아가시는 모든분들의 아우성을 담아 단 한번의 '파이팅'을 외치며 새롭게 도전합시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