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생 친구 얘기다.
지방 어디에선가 한 동네에서 살면서
알고 지내는 그 정도...
그 이상도 아닌 친구 누이 였었다 한다.
서울에 와서 대학에서 공부하고
다른 여자를 만나 사랑을 했단다.
그렇게 인연은 시작되고...
결혼까지...아이를 셋을 낳으면서 그렇게
나름대로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며 살아 가고 있었다.
그 남자 부인은 살림에 도움이라도
되고 싶어 일을 찾았고...
열심히 사는 모습이 아름답기 까지 했단다.
그렇게 몇해가 흐르면서
그 부인은 슬슬 바람기가 들기 시작 했고,
견딜수 없을 단계 까지 가고 말았단다.
결국... 여자의 바람기는 잡을 수가 없었고,
그 남자는 이혼을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그 여자는 아이들도 아랑곳 하지 않고
몸만 빠져 나갔다.
한 가장은 직장과 아이 셋을 기르면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렇게...2년여를 살아가는 동안 지칠대로 지친
그 남자 곁에 고향 친구 누이가 찾아 왔단다.
간호사가 되어 대학병원에서
수간호사로 근무 하고 있는 그 친구 누이가...
그때까지 혼자 였던... 아니.. 미혼으로 있던
그 여자는 혼자 가슴에 그 남자를 짝사랑 하며
묻어 두고 살아가고 있었다 한다.
그 남자는 전혀...정말이지 전혀...
그런 사실을 모르고 살아 왔는데...
그렇게 찾아와서 만남은 시작 되었고
몇번을 만나는 동안에도
내색을 전혀 하지를 않고 있다가...
그 여자는 담담히 소설속 주인공 모양
고백을 시작했단다.
아직 혼자 남아 있었던 것도 그 남자를 잊지 못해서...
그렇게...혼자 남아 있었단다.
그러던중...이혼하고 혼자가 되어 있는 그 남자를 찾게 되었고..
짝사랑으로 끝을 맺을 것 같던 그 사랑을 찾아 온 것이다.
숭고한 사랑이라 해야 맞는 걸까?...
아무 망설임 없이 그렇게 찾아와...
먼저 그 남자에게 결혼을 청하고...
도저히...자신의 처지로는 바로 받아 드릴수 없었던
그 남자를 설득해 가면서 또 다른 인연은 시작이 되었다.
아이들 셋도 아랑곳하지 않은채....
그 여자는 사랑만을 믿으며 결혼생활에 뛰어 들고
말았다.
사랑의 힘으로...
현실을 모두 극복 할 수 있을까?...
암튼...그 사랑의 결실을 하나 탄생 시키고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며
잘 살아가고 있다.
가끔은 그 어쩔수 없는 사랑을 원망하면서
후회하면서....
사랑때문에 기꺼이 자신을 희생 하는 건가?
사랑의 힘은 그렇게 위대한 것인가?
나이 들어 감에 따라 아주 지극히 현실적이 되어가는..
계산적이 되어가는 이쯤...
이런 얘기를 접하다보면...
스스로 숙연해 짐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