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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들


BY 앵 두 2002-04-07


울 아들은 가끔 엉뚱하고 기발한 소리를 해서
웃음이 절로 나게 만들어요.
식목일이 뭐냐고 묻길래
"응, 나무심는 날이야" 그랬더니
"근데 우린 왜 나무 안심어?" 그러네요.

어제는요,
건전지 산다고 천원만 달라고 하는걸
안 주었어요.
그랬더니 이넘 하는 말이
"어우 정말 치사해. 모 저런 엄마가 다 있냐"
저 뒷통수 한대 맞은것 같으면서도
한참 웃었어요.
울 아들요? 인제 삐약거리며 1학년에 들어간
8살 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