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 이곳을 방문했는데 저 보다 고참 이신분들이 많이계셔셔 인사드려요.
날씨 너무 좋은데 방에콕 쳐박혀 엄지손가락 쥐가 나게 자판만 두드리고 있는 청승을 부리자니 속이 상합니다.
남편은 회사일로 잠시 나가고 무료한지 4살바기 딸은 인형놀이 열중이고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컴퓨터가 많은 사연을 실어주고 내 한숨도 덜어주고 눈물도 나게하는군요
결혼한지 5년인데 전 첨부터 아줌마소리 싫지 않더라구요
어쩌면 아줌마라는 이 용맹무쌍한 단어 땜에 조금은 초라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용기있게 세상에 나가게 하는 게 아닐까해요
유난하게 햇살이 곱고 밝은 한낮이군요
아줌마는 좌우 상하를 모두 볼줄아는 눈을 가진존재라 생각돼요
콩나물 하나로도 무침에 국에 볶음까지
여자가 전천후가되는 건 아줌마가 되고서 아닐까요
세상을 보는 눈 더 크게 뜨고 살아가요
식목일 이 식모일 이된 아줌마 없으세요
제게도 한마디의 위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