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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용돈을 주지 않았다며 서운함을 토로한 A씨의 사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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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79

편지......(1)


BY 목련처럼... 2001-04-02

민아......!!!
오늘은 날씨가 좀 흐리네...
꼭 비가 올것 같아.

토요일날 화실에서 너무 오래 있었던 탓일까...?
피곤함이 오늘까지 지속되네^^
오늘도 항상 그런 것 처럼......출근하자 마자
머그잔 가득 커피를 탓지. 또 버릇처럼 사무실 창 밖,
먼산을 바라보고......

너의 옛연인과 이름이 같다며, 미관에 쓸쓸함을 지어 보이며
말없이 맥주잔만 어루만지던 너.
그런 너의 쓸쓸함에 같이 동참하고 싶어 난 자청하여 너의
누나가 되었지.

널 만난지 4계절이 지나고 널 첨 만난 계절도 지나고,
다시또 목련이 피려고 해.
널생각하면, 가슴 저편 한구석에 아픔이 와.
명목상 누나동생하지만, 아마도 난 널 무척이나 사랑하나봐.
너에 대한 배려가 부모와 같으면서도, 지금처럼 네가 너무
보고싶어 눈물이 나.
보고프면 언제고 달려가 볼수있는 거리에 네가 있지만,
보고싶단 말 한마디도...너에게 부담이 될까봐 난 그렇게
하지 못해.
내주위에 정말 멋진 여자들...조건 미모 다 갖춰진 여자들을
너에게 많이 소개도 시켜주면서 난 아프지 않았어.
그게 내 마음이거든.
정말 널 진정으로 많이 사랑하는 그런 반쪽 만나서 너의
갈길을 가는게......
그런데, 누나는 네가 보고싶어 눈물이 나.
이상하지?
아주 많이 바쁠때도...틈을 타고 네 생각이 나.
피곤해서 일찍 잠이 들때면...꿈에서 널 만나.
언제나 누나앞에선 귀여움 모습으로...그러면서도 의젖한
모습도 잃지 않고.

민아...!!
요즘 특히 많이 힘들지?
힘들다고 짜증내지 말고, 핑계삼아 직원들이랑 늦게까지
술마시지 말고, 담배도 좀 줄였으면 좋겠어.

아버님 건강은 좀 어떠신지 궁굼하네......요즘은 통 네가
아버지 건강에 대해서 말을 않하니...내가 물어보기도
네 맘 아플까봐 하지 못하겠고......
사랑이 많으신 분이니 건강또한 하나님이 지켜주시리라
믿으며......
너의 마음에도 주님항상 함께하셔서 너의 본성을 잃지 않은
우리 민이가 되길 누난 진심으로 바래.

누나가 새벽기도 나간다니 힘들까 걱정되서 "누나 나 요즘
즐겁고 행복해......내 걱정은 하지마...알았지?" 하던
네 말이 더 걱정으로 가슴에 흐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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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여기 처음 와봤는데....정말 대단한 아줌마들이 많더군요^^
가끔씩 와서 좋은 들도 읽고,
낙서도 하고 가야겠어요.
그래도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