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다른 이들은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정작 자기자신에 대해서는 충분히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반
얼마 전에 콩트 하나를 읽었어요.
거기에 나오는 주변 인물들은 주인공 나,에게 끊임없이 요구해요.
"넌 하나뿐인 아비의 차 번호도 모르냐."
"넌 하나뿐인 에미의 핸드폰 번호도 모르냐."
"넌 하나뿐인 누나의 미용실 개업 장소도 모르냐."
"당신은 어떻게 하나뿐인 딸의 백일이 무슨 요일인지도 몰라요?"
주인공 나,는 주변의 하나뿐인 것들이 너무 많아 머리 속이 복잡해짐을 느낍니다.
그리곤 그 하나뿐인 이들을 위해서 외워야 할 수많은 것들을 밤새 외우죠.
다 외웠다고 생각했을 때, 그는 그만 제일 중요한 것을 잊어버리고 맙니다.
그건 바로 세상에서 하나뿐인 자신의 생일 이었던거지요.
정말 세상엔 하나뿐인게 너무나도 많아요.
하나뿐인 연인, 하나뿐인 반지, 하나뿐인 연필, 하나뿐인 바지, 하나뿐인 인생...
그리곤 그것들은 하나같이 요구하죠.
"나만 하나뿐인 걸로 여겨줘."
그런데요, 그런데 말이예요.
정말 중요한 건, 하나뿐인 주변 것들이 아닌 것 같아요.
하나뿐인 주변 것들을 짊어지고 있는 나, 나만큼 중요한 세상에 하나뿐인 것이 또 있을까요?
다른 이들의 생일, 모임, 축하, 위로, 도움, 행사, 기념만 챙기지 마시고 나를 위한 스폐셜 이벤트를
준비해 보는 것도 괜찮겠죠?
오늘, 나 여지껏 건강하게 살아줘서 고맙다는 축하의 케?揚?사 보는 것은 어떨까요?
꼬마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