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면서 쇼크는 한번씩 먹어야 되는가 보다.
바로 이 아줌마 닷컴이
확실하게 나를 한방 먹였다.
서른 여덟 나이에,어지중간하게 아무곳에서나 방관자일수밖에
없는 이 나이를 확실하게,신선하게
나의 가슴을 찔렀다.
내 한숨을,내 비밀을
어설프게 늘어 놓은것이 이 조그만 일기장이었는데
그 일기가
하나도 보잘것 없는, 그 일기가 이렇게 세상에 얼굴을 내밀줄이야
꿈에도 상상 못하였으리라.(갑자기 안네의 일기가 생각난다.)
무슨 대단한 일을 한것같은 자신감!
그 자신감이 내 앞날을 환하게 해줄수 있는 보증 수표가 아닐찐
데도 그래도 그렇게 믿고 싶다.
아니,나의 희망이라고 하는것이 더 솔찍한 표시겠지?
어제,오늘 이 에세이 방이
온통 그 벅찬 감동과 희망으로 다가 옴은
비록 내 글이 실리고 못실리고의차이를 떠나
우리 아줌마들에게 신선하고 멋진 충격으로 다가 왔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내글이 실린 이들의 느낌은
더크고 뿌듯함이 있겠지만!
그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내 게으름에,내안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가기를 포기 했었다.
다녀온 님들의 얘기를 보니
(나도 갔다 올걸~~~~~~~그러면 뭔가가 달라졌을지도 모르는데~~)
(다음에 이런 운이 내게 또 오면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가야지)
그러면 어쩌면 내 생활에 큰 윤활유가 될것 같은
신념이 생긴다.
그래서 한번씩은 충격이 있어야 되겠다.
내가 많이 크는 것 같아서~~~~~~~
내가 더 많이 클수 있을 것 같은 좋은 예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