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이별을 준비했습니다
그동안에 쌓아온 정 그동안에 함께한 모든 추억
집안 구석구석에 묻어 있는 정을 다
쓰레기 봉투에 넣고 버렸습니다
울지 않을거라고 다짐을 했는데 그냥 눈물이 나네요
그동안 함께한 남편 그리고 우리 아이
왜이렇게 해야하는 생각에 자책감에 빠지게 되네요
그러지 말아야지 내가 살아오면서 고생한거
모욕감, 폭력 그런것에 내인생을 거의 포기하고
나를 잃어버리고 살았었는데
죽었다가 다시 태어난 기분으로 인생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글도 자유로이 쓸수 있고 친구들과도
만날 수 있고 너무나도 못한 일들이 많아서
이제는 많이 바빠질것 같다
이게 바로 자유로움의 행복인가보다
얽매여있었던 내 속을 하나하나 풀어 놓을려면 아마도 잠을 이루지 못할 것 같다 이별을 준비하면서
슬픔과 기쁨이 이렇게 교차하기는 처음이다
다시는 이런 슬픈 이별을 하지 말아야지
다시는 상처를 입지 말아야지
이별 준비를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