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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48

눈물이 나요.


BY 광례 2001-03-28

박라일락님에 글을 읽으면서 어제부터 참아왔던 눈물이 하염없이
흘르는 군요. 어제는 우리 친정엄마 제사날 이였어요.
속으로 내내 울고 싶은 마음인데 ???? 눌렸읍니다.
돌아오는 길엔 내마음을 알았는지 눈이 펑펑 ?K아지드라구요.
꼭 우리 엄마에 임종을 보는것 같아요.
지금은 담담히 써내려 갈수 있지만
그땐 엄마가 애쓰시던 모습이 너무너무 가슴아파요
우리 엄마도 암이 였어요.
자궁암 수술1년만에 대장으로 전위가 되서....
수술도 안해주드라구요. 12년전에 그날은 한식날이 였어요.
동생들과 친지들은 모두 산에 가시고 집엔 올캐 혼자 있엇죠.
평상시엔 저보고 힘든데 오지말라고 하던 엄마가 올캐한데
날부르라고 하드레요.
어멈이 아픈데 그년은 오지도 안는다고 하면서 고모 어머니 약좀
사오세요.하면서 전화가 오길래 부지런히 달려갔어요.
당신 임종보게 하시려고 절부르신거죠.
올캐랑 둘이서 엄마옆에 있다가 올캐가 어머니가 이상해요.
하는소리에 119부르고 하는사이에 엄마는 돌아가셨어요.
통통하던 몸이 병치래 하느라고 바싹 야위여서 형편도 없었어요.
라일락님!
이제 제나이도 40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자꾸 부모님생각에
목이 메이는 일이 많아지네요.
애듣 어릴땐 그런걸 못느꼈는데 시간이 많을 수록 .....
자꾸 허전해져요.
뒤를 돌아보게되고 생전 꿈에 보이지도 안던 아버지 어머니
모습을 자주 접해요.
엄마 제사날이 다가오니 챙겨드리라고 꿈에 뵌건지....
님에 글을 보고 울고나니 마음이 후련해요.
내일은 부모님 산소에라도 다녀와야 겠읍니다.
항상 건강하셔요.
나머지 이야기도 마져 해주셔요.
당당하게 사시는 모습을 보여 주세요.
꼭 우리 엄마에 모습 같아요.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