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교황청은 20일 수녀들에 대한 가톨릭 사제들과 선교사들의 성폭행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교황청은 이같은 행위가 세계의 일부지역에 국한된 것이라면서 이 문제가 심각하다는 언론보도를 부인했다. 조아쿠 나바로-발레스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교황청이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현재 주교들과 다른 바티칸 기관들에 의해 이 문제가 적절히 다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몇몇 부정적 상황들이 대다수의 사제들과 기타 성직자들의 충절을 매장할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교황청의 이같은 발표는 가톨릭 성직자들 사이에, 그리고 성직자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성폭행 문제가 예전에 생각되어오던 것보다 훨씬 광범히 펴져있고 그 정도도훨씬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는 최근의 언론 보도들과 관련하여 나온 것이다. 로마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이날 ‘나치오날 카톨리코 레포르테르(NCR)’의지난 주 보도를 전재했다.
이 미국 캔자스발(發) 폭로기사가 인용한 수건의 로마 교황청 문서들에 따르면,수녀들은 동료 남성 성직자들로 부터 강간당하거나 기타 성폭행을 당하며, 이같은행위들이 때로는 모종의 혜택을 베푸는데 대한 대가로 저질러지고 있다는 것이다.
성폭행을 당한 수녀들중 일부는 피임약을 복용하거나 낙태수술을 받도록 종용받기도 했다. 이들중 한 수녀는 자신을 범한 사제로 부터 낙태를 강요받고 수술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문제의 사제는 이 수녀의 장례식까지 집전했다.
NCR은 또 한 단일 교구(敎區)의 사제들이 29명의 수녀들을 임신시켰으며 이 문제로 해당교구의 주교에게 도움을 요청한 수녀원장은 직위해제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임신한 수녀들은 종종 그들이 몸담고 있던 수녀회를 떠나도록강요받지만, 일을 저지른 사제들은 계속 사목활동을 하도록 허락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NCR은 이 문제가 아프리카에서 특히 심각하다고 경고하면서 이 지역에서는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때문에 사제들이 젊은 수녀들을 “안전한 섹스 파트너”로 간주, 매춘부보다 이들을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녀들에 대한 성폭행은 브라질, 아일랜드, 이탈리아, 필리핀, 미국 등과 같은다른 나라들에서도 보고됐다.
한편 교황청 선교국 산하 피데스 통신사의 책임자 베르나르도 체르벨레라 신부는 독신생활이 항상 일부 사제들에게는 일종의 싸움이었으나 이같은 성폭행 이야기에는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25년간 선교활동에 몸담아 왔지만 결코 이같은 문제에 맞부딪친 적이 없다. 그 대신, 나는 문둥병이나 에이즈에 걸린 사람들에게 자신을 몽땅 바친사제들과 수녀들을 봤다.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으로 살고 있는 사제들과 수녀들을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로마 dpaㆍ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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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등학교 4학년이던 85년에 성당에 처음 나가기 시작하여.. 5학년이 되던 86년에 영세를 받음으로써 확고부동한 하느님의 자녀로서 그 자리를 굳건히 하기에 이르렀다.
내가 천주교라는 신앙에 몸담았던 세월동안...
주위 사람들에게 너그럽고...
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은 등의...
옳은일만 했던 것은 아니지만...
나는 내 신앙속에서...
참으로 많은 정신적인 안정과.. 평화를 구할 수 있었다.
그렇게 흘러간 세월이 어느덧..
10년을 넘기고...
나의 신앙도.. 어언 15년의 세월을 가늠하여 나도 중견 신앙인이 되었다...
그간의 세월동안 나의 신앙을 이끌어주셨던 신부님은 참으로 많다...
구 중 유독 한 분의 신부님이 생각이 난다..
그 분은 독일분이셨는데...
내가 성당에 막 다니기 시작한 초등학교 3학년 우리 성당을 지키고 계셨던 분이셨다.
진신부님이라고 불리셨던 그 분의 한국어는 능수능란하였으며.. 빼어난 한국어 솜씨만큼이나.. 한국이라는 나라를 익숙해 하셨던 분이셨던 듯 하다...
그 분이...
우리 본당을 떠나던 날...
미사 시간에..
"저는.. 이 본당에서 신학원 신부로 3년, 주임 신부로 3년을 있었습니다. 한국은 저에게 있어 고향 같은 곳입니다. 그리고 특히 이곳은 정말 저의 고향집 같은 곳입니다. 제가 이 곳을 떠나 저의 나라 독일로 돌아가지만.. 아마도 한국과 이곳을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라고 또박 또박 말씀하셨다.
그 분이 떠나시고...
우리 본당에는 또 다른 몇 분의 독일 신부님이 더 오셨으며.. 그 분만큼이나 왕성하고 열성적인 활동을 하시다가 고국으로 돌아가셨다.
얼마전 신문에 실린 이와 같은 기사를 보았다.
도대체 무엇이 옳은 것인지 무엇이 그른지 알수가 없다...
카톨릭 사제로서 무조건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 교회법이 잘못된 것인지..
카톨릭 사제로서의 희생을 언약하고서도 이와 같은 잘못을 저지른 몇몇 사제들에게 잘못이 있는 것인지...
어린날로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그래서 그 어린날의 우리들의 사제 진신부님을 다시 만난다면.. 그 분에게 물어볼수 있을 것 같다...
무엇이 옳은 길인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