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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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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로운 연주는 나에게도 다가와


BY 물안개 2002-03-12


아침부터 켜진 TV 에선 이것 저것 방송 하드니....

이무치치에 은은한 연주가 들려온다.

2부에선 한복을 입고나와....

물안개 꿈~꾸는 강변을~ 돌~~아 달~~빛 멀리 님~이

오시는가~~~

이노래를 참 좋아한다.

음악에 대해 문외한 이지만 그래도 좋은 연주라는

것쯤은 알고 있다.

여유있는 삶 이란 시간이 한가로운 삶 일까?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삶 일까?

아마도,

시간과 돈이 여유가 있는 삶 일거란 생각이든다.

이무치치에 연주를 들으며,

내가 한가로운 삶을 살고 있다면 향기나는 차 한잔을

들고 쇼파에 비스듬히 않아 눈을 스르르 감고,

한모금 마시고 차 맛 과 선율에 감미로움을 음미

하리라....

지금 난 손과 발이 분주하게 집안을 돌아 다닌다.

손으로 빨것과 세탁기에 널것을 구별하고,

검정 옷과, 면 빨래를 구분하고,

건조된 빨래는 다림질 할것과,

그냥 넣어둘 것을 구분하고 양말과 속옷을 구분하고

아이들 옷과 어른옷 구분하고 남편 옷과 내옷을

구분해 서랍에 넣어두고 일이 끝나면 가게 나가기

위해 부지런히 준비한다.

이렇듯 분주한 하루 하루를 살다보니 어느세 머리엔

백발이 성성하다.

오는 세월 막지도 못하고,

가는 세월 붙잡지 못하니,

세월따라 내 머리도 검은 머리 보다 흰머리로 채워

질날이 멀지 않았다.

나도 언제 이무치치에 연주를 한가롭게 않아 감미

로운 선율을 감상할 날이 있을까.

아마도 내몸이 움직일수 있는한 여전히 바쁘게 살지

싶다.

성격이 가만히 않아 누가 벌어다 주는 돈으로,

살림이나 하는 것에 길 들여 지지 않아 못할것 같은

예감이 드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