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살맛이 납니다.
왜냐구요? 정말 저에게 딱 맞는 방,
아, 이거다 하는 방을 찾아서지요.
에세이방이 그렇습니다.
회원수가 많아 지루하지도 않고,
어쩜 그렇게 또 할말들이 많으신지요.
어쩜 그리 사는 모습들이 다 제각각이면서 비슷한지요.
모두들 자신의 감정에, 삶에 정말 솔직하신 분들입니다.
나만을 위한 포장을 하지 않고 자신을 그대로 드러낼 줄 아는 용감한 분들이십니다. 사이버니까 얼마든지 포장할 수 있을텐데 말에요.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포장한 글은 금방 싫증이 난다는 걸, 다시는 글쓴이를 보고 클릭하고 싶지 않다는 걸, 생명력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을요.
에세이방답게 정말 모두들 한 글들 하십니다.
전부 작가들 뺨치는 수준급 글들이십니다.
따로 책을 펼쳐서 읽을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여기 오면 모든 종류의 글을 다 만날 수 있으니까요.
삶의 현장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니까요.
나혼자만 힘들게 사는게 아니라는 위로를 뜨거워지는 가슴으로 받고 있으니까요.
글이란 모름지기 읽는 사람에게 지식과 감동을 주어야 하는데,
여기서는 그 목적을 다 하고 있으니까요.
어쩜 그리들 똑똑하시고 학구적이십니까?
글과 아름답게 접목이 되는 태그를 보면서, 다들 능력없다 하시지만,
노력만 하면 못할 것이 없는 분들처럼 느껴집니다.
늙어갈수록 힘들어지는게 공부이고, 결혼생활이 오래갈수록 힘들어 지는게 공부인데 말입니다.
여러분은 다들 머리가 좋으십니다.
해낼수 있는 성품을 가지신 분들입니다.
전 인터넷을 첨 할 때, 태그가 신기해서 좀 배우려다가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영 머리가 아프고 복잡해서 말이죠.
영어를 좋아하는 저인데도, 태그는 영 머리가 복잡한 존재입니다.
누가 옆에서 가르쳐준다면 몰라도, 인터넷으로 태그를 배우는 일은 도무지 해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글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태그를 봄, 정말 저도 배우고 싶습니다.
어찌그리 그 어려운 과정을 이겨낼 수 있었는지요.
글만 좋으면 된다 아무리 자위하고 싶어도 부러운 건 정말 어쩔수 없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방을 자주 찾는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자면,
여러분은 정말 지적이고, 아름다운 분들이라는 것입니다.
정말 감탄했습니다.
여러분, 저 여러분 사랑해도 될까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