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변명 세번째
글세.....
이런걸 핑계라고 할 수는 있는걸까? 변명이랄까?
아빠인 난 아이들에게 참 많은 마음속의 수줍은 변명을 가지고 산다.
재서는 이제 4학년이 된 지 얼마 안 됐다. 열한 살... 너무 훌륭한 아들이고,
착하기 때문에 한살을 올려줬다.
나름대로 아빠는 재서(아들)에게 많은 것을 얻어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한다.
아들에게 고기를 주기보단 난 고기를 지혜롭게 잡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노력한다.
아마도 그게 , 내가 재서에게 더많은 걸 주는 것 같은 내 생각이다.
이런점도 변명이랄까.....
지난 겨울 혹독하고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린 겨울이다.
방학을 이틀 앞둔 재서를 데리고 난 지리산등산 길에 올랐다.
이틀동안의 학교에 남은 생활보다는 당장 아빠의 감정에 떠오른 부자 등산행.
난 우리의 그 산행이 더욱 큰 의미라고 변명하고싶다.
지리산.....
사방 삼백오십킬로 천고지이상 높은 봉우리가 줄잡아 오십게 남짓하다
삼일 낮밤을 등에 땀 마를 틈없이 걷기만 해야 종주를 할 수 있다.
그다지 학교생활 보다는 쉽지는 않은게 아들 재서였다.
참 많는 이야기와 서로의 생각들을 교환하며,우리는 쉽지만은 않은
지리산등산행을 무사히 즐겼다.
아무도 알 수없고 또 우리가 얼마나 멋진 시간을 보냈는지 느껴보지 않으면 모르리라.
시간이 많이 지난 앞으로의 어느날 재서가 그날을 그리워 하면 난,
고기를 잡는 그것도 아주 지혜롭게 잡는 방법을 가르켜 줬다고 핑계를 댈꺼다.
출발전에 걱정어린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던 이들에게도 다시한번 권해보구 싶다
한번 해보시죠~ 가족과 함께~
출발전 아내도 주위 가까운 사람들도 꽤 만류를 했다.
하지만 난 변명을 늘어 놓았다.
이렇게 일상적이지 않는 방법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 도, 어쩌면 아빠인 내가
재서에게 해줄 수 선물이라고...... 변명~~~
휴~ 띠어쓰기나 맞춤법이 이렇게 엉망이 될 줄은 몰났네..
머~ 흉보며 읽어두 좋아요.
다음엔 우리 부부에 관한 아니 아내에 대한 변명을 늘어 놓겠습니다.
사는동안 변명꺼리가 한두 개가 아니니까 쓰는 것두 어렵진 않네......
홈페이지에 남편이 쓴 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