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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물러 설 수 없다.


BY 분홍강 2002-02-28

요즈음 솔트레이크시티 동계 올림픽으로
나라 안밖이 떠들썩하게 화제에 오르내리고 있는
와중에 프랑스의 육체파 여배우 브리지드 바르도가
또 다시 한국의 개고기식용 문제를 두고
논란을 일으켜서 화제가 되고 있다.

나는 개고기를 먹지도 않고
또 개고기를 먹는 사람의 의견에 절대적으로 옹호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참을 수 없는 것은
개고기 식용문제를 가지고
너무나도 민감한 우리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내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우리를 아주 미개하고 잔학무도한
인간으로 치부하며 세계의 여론을 등에 업고
한국인의 인간성을 말살 하려는
그네들의 횡포를 보고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이제는 더이상
그냥 관과 할 수 없는 문제는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왜들 그리 그들은 우리들의 식생활 부분까지
간섭을 하는 권리를 가진것인지...
그 권리는 어느 누가 부여를 한 것인지.

우리나라의 관리들은 왜 아무런 대응조차
제대로 하지 않는것인지도 의문스러울 뿐이다.

누차 메스컴으로도 다루었던 일이지만
우리들이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애완용 개를
식용으로 하지는 않는데.

그렇다면 그들은 말하는 것처럼 과연
동물을 사랑하긴 하는지 의문을 아니 가질 수 없다.

그들은 휴가를 즐기기 위해
동물의 안전은 생각치 않고 한해에도
버려지는 개들의 수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는데
그렇다면 그들은 과연 그들이
항상 떠들어 대는 것처럼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리 한다는 것인지.

무에 그리 잘 했다고
왜들 그리 말들이 많은건지.

한 독설가는 브리짓 바르도가
'나도 뇌가 있어요. 가슴과 다리뿐 아니라-'
라는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서 그렇게 맹렬히
'개고기 식용반대운동'을 벌인다고 했던
말을 들은 기억이 있다.

더구나 이런 문제를 가지고
우리 한국인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에 모자라서
이제는 인종 차별 문제까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어제 뉴스에 보니
이제 그 육체파 여배우가 한국제품 불매 운동에
앞장선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는데...

그럼 우리나라 육체파 여배우들은 뭘 하고있는가 말이다.
관리들이 할 수 없다면 민초인 우리들이라도
팔을 걷어 붙히고 나설 일이 아닐까.
그냥 빤히 남의 나라의 일처럼
강건너 불 구경 하듯이 가만히 있으면 되는 일은
아닐진데.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에서 김동성의 금메달
강탈 사건을 힘없이 바라만 보다 온
올림픽 위원들에 대해서도 한심한 생각 금할 길이 없는데.
이 사건의 흥분이 가라 앉기도 전에
또 다시 그넘의 육체파 배우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시점에서
과연 우리 국민들은 아무런 대책없이
있을 수는 없다고 힘 없는 소시민인 나도
무언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제까지 계속 당하고만 있어야 하는걸까...
우리의 냄비 근성을
그들이 벌써 꾀뚫고 있어서 그렇게 자만을
떨 수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항상 어떤 문제가 이슈가 될 때마다
너무 쉽게 흥분하고 너무 쉽게 가라 앉는
냄비 근성..
하루 빨리 뽑아 버려야 할 일이다.

연일 인터넷이나 메스컴의 보도로도 알 수 있듯이
미국제품 불매 운동이 한창이라는데
머리로는 그리 받아 들이면서
행동으로는 실천이 안되는 우리의 현실

실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는 그리 했다해도 이제 부터라도
깨달았다면 한방의 멋진 펀치 날려
그리하여 그들의 끝을 모르고 올라가는
콧대를 납작하게 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
프랑스의 명품에 너무나 쉽게 현혹되고
나라가 어찌 되든 명품에 빠져
허우적 대는 모습..
우리의 이런 생각없는 모습으로 인해 그들이 그리도
기고만장 하는 것일 수도 있지 않겠나.

해외 유명 브랜드를 모방한
가짜 상품이 가장 많이
활개를 치고 팔려 나가는 나라가 한국이라는
지금의 이 서글픈 현실에서
누구 할 것없이 나부터도
다시 한번 되집어 볼 일이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의식을 벗어 버리고
나 하나라도 하는 의식을 가질 때만이
그들도 우리를 두려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