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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있는 얘기 -(37) 파리수프


BY 하늬바람 2002-02-26

손님 : "수프 속에 파리가 들어 있는걸!"

웨이터 : "걱정 마세요 손님. 파리 한 마리가 먹어봐야 얼마나

먹을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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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stomer : "There's a fly in my soup!"

Waiter : "That's all right, sir. He won't drink m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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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몇 마디]

이와 유사한 유머가 하나 있다.

손님 : 이봐, 사장 오라고 해! 수프에 파리가 살아서 헤엄치잖아.

사장: 아이구, 죄송합니다. 잠깐 기다리세요, 손님.

(잠시 후 파리채를 가져와서 수프 속의 파리를 내리치며)

이 놈의 파리 죽어라!

(파리는 죽었나 몰라도 수프가 온통 손님의 얼굴과 옷에 튀어서
엉망이 되었다.)



또 식사 하면서 발생한 고전 유머가 하나 있다.

손자 : 할머니!

할머니 : 이 녀석아 밥먹을 때는 말하는 게 아니야!

손자 : 할머니 저기...

할머니 : 너 왜 자꾸 얘기할려고 해. 군자는 밥먹을 때는 말을
않는 벱이여.

손자 : 어, 할머니!!

할머니: 너 아무래도 애비한테 말해서 혼 좀 나야겠다.
왜 말을 하지 말래도 자꾸 성가시게 구는 거야.

손자 : 할머니, 국에 파리가 들어 있어서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그냥 잡수셨잖아요.

할머니 : 야, 이놈아 왜 진즉 얘길 않고 이제 말해.

손자 : 밥먹을 때는 말하지 말래며요!!


초등학교 시절 인간생활의 기본 조건을 '의식주(衣食住)'로 배웠는데
중학교에 올라오니 어느 선생님이 '식의주(食衣住)'라고 말씀하셨다.
즉 먹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요즘에 금강산 관광을 하러 가는
데 배고픈데 금강산의 절경이 눈에 들어오겠는가?

식사는 우리가 매일 매일 해야하는 필수적인 일이다. 인간이 살아 있
다는 것은 활동한다는 것인데 활동하려면 이에 필요한 에너지가 필요
하니 식사를 해야 한다. 연료를 넣지 않으면 자동차가 달릴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렇게 중요한 식사는 즐거워야 하는데 집안에서 매일 하는 식사이건,
집밖에서 어쩌다 하는 식사이건 먼저 깨끗해야 한다. 식사하는데 국
에서 파리가 떠다닌다든가 밥에서 30cm나 되는 머리카락이 나와서야
어디 식사할 맛이 나겠는가.

나는 초등학교 수학여행을 12KM를 외산 무량사로 걸어서 갔다. 하룻
밤 묵은 숙박업소 천정에서 노래기가 뚝뚝 떨어져서 잠을 설쳤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나오는 음식의 여기 저기에서 그 지네 비슷한
노래기가 나와서 한 숫가락도 못먹고 쫄쫄 굶었다. 그래서 어렵게 걸
어서 간 수학여행이 기분나쁜 추억으로 남아있다.

우리가 매일 매일 하는 식사는 깨끗하고 안전해야한다. 먹는 음식에
못 먹을 것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음식 맛 내는 것보다 우선해
야 할 일이다. 특히 우리 나라에는 아직도 남아 있다고 보는데, 사람
이 먹지 못할 유해성 재료를 넣어서 식품을 만들거나 음식을 만드는
넘들은 평생 그것을 먹고 살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