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로 끝난
TV 시트콤을 봤다
마지막이라 그런지
다른때보다 훨씬 무게를 잡으며 끝을 맺었다
이홍렬의 딸 역할로 나오던 민정이가
했던 혼잣말이 가슴을 두드린다
자신에게 가장 아름다웠던 시절은 아직 없었다고
자신은 그날을 기다리며 살아갈것이라는말
돌아보니 좋은 기억이 없는듯하다
10대..20대..30대..
늘 남보다 가진것이 없는 자신이 부끄럽고 초라하다는 생각에
위축되어 살아온 시절이었다
이제 마흔
희망을 말하기에는 늦지 않았을까?
나에게 물어보지만
지나온 시간은 절망뿐이었기에
내게도 아직은 남아 있을거라는 믿음이
오늘 이시간
나를 지탱해주는 힘이 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