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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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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말리는 부부 44 ( 침실 25시)


BY 올리비아 2002-02-19

온몸이 물젖은 솜같다..
허리며 다리며..에그그..

이눔의 영감탱이는 왜캐 안오는겨..
띠리리~~

"엽떼여?"(←성질나고 급하면 이케 된다.ㅋㅋ)
"웅~"
"왜캐 안와~"
"지금말야.. 내기 당구하고 있거덩..곧 끝나가.."
"구럼.. 나 먼저 잘테니까 자기가 열쇠로 문열고 들어와.."
"에이~ 자지말고 쬠만 기다려라..금방 끝나~"
"아냐..나 오늘 좀 피곤해서 일찍 자야겠어.."
"구래?..알았어.."
"돈내기야?"
"웅"
"구럼 이겨..알쮜??"
"웅..ㅋㅋ"

시간이 어느덧 12시 다 되어 가고..
침대위에 있는 옥메트 온도 높히 올려놓고는
혼자 그렇게 누워 있는데 잠은 오지않고..

한참을 그렇게 두눈감고 이리뒤척 저리뒤척...

그러던 중.. 어느새 현관문쪽에서
떨그럭거리며 문 열고 들어오는 남푠.

내가 자는줄 알고 혼자 그렇게 문열고
들어와서는 씻고 조용히 옆에와 눕길래..
속삭이듯... 물었다...

"이겼어...졌어?"
"엥?? 너.. 안잤냐??"
"웅"
"히히..이겼지~~^^"
"음..잘했떠...-.-"
"내가 말야 첫판에는 졌었거든..근데..@#$%"(별로 잼도 없는 당구얘기당)
"에고고.."
"왜 구러냐?
"웅~ 몸이 여기저기 안 아픈데가 없네.."
"자기 몸 아픈거 보니까 낼 비오는거 아냐?"
"우쉬..내몸 아퍼서 비오면 지금 장마철이게?.."
"ㅋㅋ 구런가??"
"자기가 좀...주물러 줄래?"
"구~래~"

왠일로 아주 적극적인 자세로 벌떡 일어나
다리를 주물러 주기 시작한다..(기특한 넘..^^)

그렇게 아픈다리를 주므르자
나도 모르게 나오는 한숨소리..

"에~고~~ 시~원~하~당~^^"
"ㅎㅎ 내가 또 안마를 무쟈게 잘~하잖냐.."
"ㅋㅋ 마쟈..자기 증말 안마 참~ 잘해~~^^.."
"나중에 안마사해도 되겠지??ㅋㅋ" (미텨내가..@@)

이렇게 감탄과 칭찬을 아끼지 않자..
이 못말리는 남푠..더욱 더 신이 났던지

"야~ 엎드려봐!!.."
"왜?.."
"내가 전신맛사지 풀코스로 해주지..오늘 기분이다.."
"헤헤..구~래.."

난 냉큼 엎드렸다..^^

그러자 울 남푠..
다리를 열쉼히 주므르고
발바닥 지압까지 하더만..

갑자기 그 육중한 몸이
내 몸위로 떡~ 올라 오더니만
마치 무신 레스링 빠데루 자세루다가

엎드려 있는 나의 양어깨를 잡고
위로 치켜 들어 올리는게 아닌가..
(허걱..완죤히 날으는 베트맨이당)^^;;

"어어~~아~~아퍼~~"
"아냐!! 이렇게 하면 시원할꺼야.."

미티겠네..괜히 안마 잘한다고 했당...(어흑..무서버~ 잉~)

"허리 아프단말야..조심해~~"
"걱정말라니까.."

"아악~~~ 살살~~어~어~~ "
"-.-;......"(←안마에 몰입한 남푠.)

"아이고~~~ 아프다니깐~~"*.*
"야~ 조용히 좀 해라..누가 들으면..#$#$"

"엥?? ㅍㅎㅎㅎ"

참내..그러고보니 시간이 지금 몇시여..
밤 1시가 넘었당..

정말 누가 엿듣기라도 하면 오해?하기 쉽상이네..하하..

"그니까 좀 살살해~ 아프단말야.."
"아퍼도 좀 지나면 시원해진다니깐.."

"읍..흡..으으으..."
이젠 아퍼도 소리도 못낸다..(으흐흐.흡...-.-;;)

그렇게 남푠은 한참을 마치 신들린
박수무당마냥 어깨며 등이며 온몸을
정신없이 두드리고.. 때리고..

여기저기 지압한답시고
마구 눌러 대는데 우찌~~나 아프던지..ㅜ.ㅜ

어흑...거기가.. 혈자리란다..
누가 물어봤남..아프다고 비명을 지르니..
남푠이 알려주데.. 거기가 바로.. 혈자리라고..

"흐미...자갸~ 그만해라..이젠 증~말 시원하당"^^;;
"그래??..이젠 시원하냐??"
"웅..엄청 시원해~~ㅎㅎ.."(흑흑..제발 살려도~~ㅠ.ㅠ)

그제서야 난 남푠의 그 신들린
공포의 손에서 벗어날 수가 있었다..

"에휴~~"(←안도의 한숨..)
"이젠 몸이 좀 개운하냐??"
"엉?..으웅~~하이고 디따 개운~하다~~~우아~~^^;"(에구구..ㅠ.ㅠ)

그러자 이 못말리는 남푠 마치 무신 대단한
일이라도 마친거마냥 의기양양하게 벌러덩 ?떪醮玖?.

"에고~ 나도 힘들어 죽겠돠~"
"구러니까 누가 뭐 그렇게 난리치며 안마하래?"
"안 돼겠당...쟈기가 내 팔 좀 주물러줘라~"
"미쳤냐? 칫~ -.-"

"자기가 내 기를 다 뺏아 갔잖아~"
"우헤헤..칫.. 기~가 막힌 소리하지 말고 어여 자!.."
"에휴~~ 안마하기 증말 힘들다...휴우~~~"

에구..다쉬~는 칭찬하지 말아야지원..

한번만 더 칭찬했다가는
우리내외 영양가?없이 초죽음 되겠돠...하하..
.
.
칭찬은.. 금물임니다요..(특히 잠자리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