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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 말고!”
BY giving 2002-02-18
유치원에 다니는 딸애가 애완견을 사달라고 며칠째 조르고 있었다. 저녁식사 시간에 아내는 사줄 수 없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었다. 엄마의 설명에 낙담한 딸애가 나에게 구원의 눈빛을 보내며 도움을 청하는 눈치였지만 난 아내의 기세에 눌려 달리 할 말이 없었다. 그래도 나는 딸애를 위한 우스갯소리로 “멍멍멍”하고 개 짖는 흉내를 냈다. 그러자 딸애가 큰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개소리 말고!” -한현
- 리더스 다이제스트 2001년 9월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