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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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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푸른 밤(hoesu54님, poem1001님^^*)


BY 얀~ 2002-02-16

정말 제주로 떠날 땐 콕~~찍어보세요^.~

바다에 가고 싶네요, 달려가고 싶지만

또 눈으로만 구경하네요.

바다를 떠 올린다는 것,
입에 침이 고이고 맛난 간식을 앞에 둔것처럼 설레죠.

무료하게 바다를 본적은 없어요.
어둠이 밀려든 서해 바다를 맨발로 술병 하나 들고
세찬 바람을 맞으며 미친 사람처럼
소리를 지르며 혼자 걸었죠.
내 악쓰는 소리는 바람이 가져갔는지
파도가 가져갔는지
술김에 쓰려져 자고 일어났더니 갈증만 일더군요.
추적거리며 내리는 비를 맞으며 일어나자마자 또 갔죠, 바다에.

지역단체에서 대천에 갔을 때
예전에 없던, 꼬마 자동차가 있더군요.
남편을 안고 꼬마 자동차를 탓어요.
남편이 바다나 실컷보라고 한시간 남짓,
모래 사장을 달리고, 머리카락 날리며 사진 몇 장에
담겨져 미소로 떠오르네요.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어졌다는 님,
멀어서 보기 어렵지만,
늘 그리움이 있어 다행이잖아요.
빙그레 웃음이 나오고 추억을 떠올리며
인터넷이지만 여행을 떠날수 있잖아요.
우리 눈을 감아봐요, 그리고 바닷가를 떠올려봐요.
님이 올린 '제주도 푸른 밤'을 상상해 보기로 해요.
우리 둘이서 떠나봐요. 힘들게 정말 없어요.
둘이 커피도 마셔볼까요?
우리 지치고 힘들지만 정말 열심히 살아요 네?
바다의 속삭임을 들으며 우리 진솔한 대화를 해봐요 네?

제주도 푸른 밤(hoesu54님, poem1001님^^*)

영화 쉬리의 장면으로 찍힌 '쉬리벤치'에 앉아,
키싱구라미라는 물고기에 대해 말해요.
"이 물고기는 한마리가 죽으면 나머지 한마리도 따라 죽는데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말라죽기도 하고
배에 물이차 죽기도한다죠."
그리고 님이 올렸던 노래대신 유리상자가 부르는 '제주도 푸른 밤'을 들어 볼까요^^*

제주도 푸른 밤(hoesu54님, poem1001님^^*)

유채꽃이 핀 포구에 앉아 바다를 실증나도록 바라보면, 말이 필요 없겠죠.
친구에게 제주에 대한 소식을 물어보면, 대답이 영 시원찮았어요.
물론, 뭍에서 제주를 그리워 하는 건 당연해요.
살다보면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어지잖아요, 휴식이란 의미로.
늘 변함 없이 제주에 사는 친구에겐 뭍이 그립겠죠^^*
"이 곳도 사람사는 곳이야. 왜이래. 맨날 놀기만 하는 줄 알아"
이렇게 쌩뚱맞게 말하려나^^*
제주에 대해 써논 시중에 하나 보여 드릴게요.


그대여(성산포)


건어물 파는 아낙의 배경으로
흐르던 바다를 기억하게 하고,
섭지코지 앞 간절히 기도하는 바위
애무하는 물결을 느끼게 하고,
말의 등을 쓰다듬으며 달리는 바람이
유채꽃 흔들림에 노래하게 하고,
어미 아비 눈물 쏟은 땅
속내 검은 설움 밭에도 당근이 영글 듯
아이와 가족 웃게 하고,
사랑하는 그대
그대의 행복한 꿈에 나도 취해 살게해줘


바다를 제주바닷가 성산포를 떠올리는 건,
아이들과 남편과 함께 했던 여행을 추억하는 거죠.
아컴의 hoesu54님이 제주에 대한 글이 많으니,
성산포에 무슨 인연이 있냐고 물으시는데
상상만으로도 즐거운거죠, 그렇죠?^^
님이 멀리 있어 바다가 그립다는 말,
늘 제 멘트 였어요, 그래서 이해해요^^*
둘이 손 잡고, 상상이지만 떠나봤죠.
이젠 다시 돌아가야죠, 즐거웠나요?^^


<제주도 푸른 밤....노래 가사>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이제는 더 이상 얽매이긴 우린 싫어요 신문에 TV에 월급 봉투에
아파트 담벼락 보다는 바달 볼 수 있는 창문이 좋아요
낑깡밭 일구고 감귤도 우리 둘이 가꿔봐요
정말로 그대가 외롭다고 느껴진다면 떠나요
제주도 푸른 밤 하늘 아래로
떠나요 둘이서 힘들게 별로 없어요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그동안 우리는 오랫동안 지쳤잖아요 술집에 카페에 많은 사람에
도시의 침묵보다는 바다의 속삭임이 좋아요
신혼부부 밀려와 똑같은 사진 찍기 구경하며
정말로 그대가 재미없다 느껴진다면 떠나요
제주도 푸르메가 살고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