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길 고속도로는 정말 만원이었다.
대구에서 10시간 30분이 걸렸다.
차가 서있다가 움직이면 반가웠다.
"어? 움직이잖아? 안움직이는게 정상인데 이얼마나 큰기쁨이야.ㅎㅎ"
"저차 '아반테'는 미등이 바퀴벌레 닮았네."
"저차는 애꾸눈이군.."
"저기 버스전용차로로 가는 차들은 좋겠다"
"그런데 거의가 위반차량이네,2~3명밖에 안탔는데.."
"우리도 카니발 한대살까?"
"6명을 어떻게 채워?"
"인형 다동원하지, 곰인형까지.."
"하하.."
"그런데 전용차로저차들 얌채다"
"아냐, 우리를위해 적발을 무릅쓰고 희생적으로 저길을 가는거지."
"???"
"저차들이 법을 지키기위해 저길로 안가고
전부 이쪽길로 간다면 이쪽길이 더 막힐 것아냐,
그러니 얼마나 고마워."
우리는 이렇게 지루함을 고마움으로 달래며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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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버스전용차로는 9인승이상 차(봉고,카니발,등..)에
6인이상 탑승한 차만 다닐 수있게 법으로 정해 놓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