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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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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봄


BY ps 2001-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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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계절이 뚜렷하지 않은 이 곳에도 (L.A.)
이젠 봄기운이 완연합니다

송화가루 날려
집 앞에 세워놓은 차들 노랗게 물들고
뒷 뜰의 배나무 가지는
봄 바람 안은 처녀의 터질듯한 가슴 마냥
물이 잔뜩 오르고
아침마다 나를 깨우는 새들의 지저귐은
한 옥타브 정도 올라간 듯 합니다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 !
시간이 나면
요한 스트라우스의 왈츠곡들을 듣습니다
3/4 박자의 경쾌한 음악은
공연히 들뜨게 하고
가벼운 옷 갈아입고
어딘가 떠나보고 싶은 충동을 줍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눈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한 마디 해봅니다
'좋은 날 입니다'

그러면 돌아오는 것은
나의 하루를 즐겁게 해주는
그들의 미소입니다.


***'아컴'의 여러분들 행복한 나날이 되기를 빌면서...



먼 곳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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