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봄에 꽃 색깔은 연분홍빛이고 크기는 조금 큰 모양의
영산홍을 큰 맘 먹고 샀거든요
버스 승강장 옆에 있는 꽃집에서
꽃이 너무 예뻐서 거금 만 삼천원을 주고 샀어요
순이 길게 나오면 적당히 잘라주고
가을에는 큰 화분에 옮겨심고 정성을 들였더니
올 봄에는 아직 밖에는 바람이 쌀쌀한데
작년보다 더 많이 꽃을 피웠어요
얼마나 고마운지 나를 위해서 피워준거 같아서
하루에도 몇번씩 베란다에 나가서 본답니다
꽃을 기르는 재미가 너무 행복해요
저는 이런것에서도 행복을 느낀답니다
영산홍이 꽃을 잘 피운다는군요
정성을 들인 만치 보답을 하는 영산홍
꽃 기르는 재미를 붙이게 해주는군요
몇년전에 선물 받았던 작은 분홍색 영산홍도 해마다 화분을
바꾸어 줄만큼 크게 자라고 있어요
화분갈이 하는 아저씨가 나무의 모양이 좋다고
팔라고 하더군요
내가 얼마나 아끼는 나무인데요
올해도 꽃망울이 많이도 맺었어요
잎이 안보이게 필 거에요
작년에도 무지 많이 피었었어요
베란다가 영산홍 한 그루로 환해졌어요
이 예쁜 꽃을 여러분에게 보여주고 싶네요
혼자 보기가 아까워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