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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


BY handa 2000-10-25

사실, 답을 정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이성친구는 반드시 불륜인가"에
대해서,
만나지도, 전화통화하지도 않는 메일친구에 대해서조차
"사회"라는 눈은 너무나 엄격하고, 무섭습니다.
저도 압니다.
여성잡지에도 이슈가 되었던 믿었던 사람에게
사기당한 사례들을요.
제가 슬픈이유는 메일친구를 잃는 것이 아닙니다.

저 스스로 느끼는 죄책감과
저를 보는 다른 시선들의 수근거림이
혹시 여자로 길들여져서 그런 건 아닌가 하는
의문입니다.
파생될지 모르는 앞으로의 상황들을 미리 그려놓음으로서
처음부터 발을 빼세요하는 조언들이
제 마음을 쓸쓸하게 합니다.
그러나 , 한편으론 전체아줌마의 한귀퉁이(handa)가
다칠까봐 걱정하는 소리임을 잘알기에 모든 조언들을
감사하게 받아들입니다.
문제는 우리 아줌마가 아니라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낯선 남자들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