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에도 감정이 눈이 멀기도 하는가보다.
냉정한 신중성이 있다고 생각한 것은 착각인것 같고...
기본적인 감정만 다스리며 살아가고 있었기에,
감정의 구분조차 할 수 없는 바보 였던것 같다.
사소한 감정 틀안에서만 여러해를 살다보니,
착각을 착각이라 생각 조차 못하는 미성숙아로
전락하고 말았나보다.
순수한 마음에 아무것도 가릴 수 없었던,
성숙기인듯 그렇게 분별을 못하고 있으리라고
상상이나 했던가?...
이유를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 걸까?
단조롭고 순탄하게 살아와서 일까?
순수한 조건없는 사랑만을 받으며 살아와서 일까?
어떤 이유든 성숙도가 어디에선가
멈추어 버렸는가 보다....
이 나이에 성숙을 운운하고 있는 내 자신이
초라하기 그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