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버스에 두 학생이 타더니. 한애는 서고,한애는 앉고.
대화를 자연스레했고 바로 뒤에 내가 있었던 터라 그애들의
대화를 듣게 됐다.
선에가, 핸드폰 요금이 300,000원이 나와서 당연 정지 당하고,
집에서의 대우가 한낮 버려진 깡통 만도 못한것 같게 얘기를
하는 것을 듣곤 마음이 많이 아팠다.
잘못은 했지만, 마음이 아픈건 3,000,000원 아니 더 이상일것같다. 그애 아빠는 얼굴만보면 치를 떨고, 밥도 주지 말라고하고,늦으면,늦어서 일찍오면, 일찍와서,언니가 있는데 늘 비교를 한단다. 그사건 이후로 더. 집을 나가고 싶다고 한다.
앉은 친구 역시 불안하기는 마찮가지 였다.
하지만 내가 둘의 대화에서 엿본것은 둘다 모두 똑똑한 아이들로
보였다. 야무진 구석이 많아 보였다.
하지만 그모든것도 원점으로 만회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슬프게도 그애들은 일을 치를 것같았다.
나 자신이 집에서 애들에게 야단도 치고 때론 때리기도 한다.
하지만 결과적인 면에서 마음까지를 상했는가를 여유있게 못 볼때가 많다.
이 간접적인 경험을 느끼고는 순간 그애의 아버지를 만나 당신의
딸이 지금 이런 고민에 빠져 있어요. 라고 얘기 해주고 싶은마음이 저 밑 어디에선가에서 끌어올랐다.
나도 나를 잘 볼수가 없다. 누군가 봐주고 얘기를 해주면 좋으련만. 하지만 그건 파랑새...
파랑새를 잡을수는 없지만 누구든 노력하지 않는가??
나도 그때의 그일이 가슴아파. 애들을 야단치고 난 후엔
더듬어 본다. 정리가 않돼 아이들이 가슴아파하지는 않는지를??
그 아빠도 300,000원의 핸드폰 요금때문만은 아니 였을 것이다
이글을 읽는 분들이 계신다면..
우리모두 그러지 맙시다.
한쪽 눈만으로도 세상은 다 보이거든요.
작고 아직 크지않은 내 아이들이라도 생각은
두눈을 다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