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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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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눈이 소복 소복 바삭바삭~~ ★


BY 먼산가랑비 2002-02-01



★ 흰눈이 소복 소복 바삭바삭~~ ★


"어서 일어나라~~ "우리 오늘 산에 가야지~ "호 "데리고~~ "산에 가봐라~ "얼마나 눈이 하얗게 많은지 니들 모르지?~" 아침부터 울 아빠 엄마가 곤하게 자는 우리들 세명을 들쳐 깨우신다 부시시한 모습으로 다 잠을 떨치고 기상!~~ 산에 오르려고 하니 맘이 즐겁다 오랫만에 산이 날 부르고 저기 서있다 간단히 옷 챙겨입고 산을 보러 나간다 우리의 사랑둥이 호를 데리고.. 아빠 엄마 나.애들둘.. 그리고..... 들뜬 우리들의 마음이랑~ 벌써부터..호는 즐거워 날뛴다 그곁에 작은 개들이 부럽다고 셈을 내며 끙끙 찡찡거리고~~ 즐거운 맘으로 호를 데리고 나간다 논둑을 걸어가는데.. 어릴적 걸어가면 밑으로 굴러떨러질가봐서 잔뜩 겁먹고 가던 그 눈둑을간다 그길 가면서 딸이랑 같이 그 이야기를 한다 "엄마..논둑가는데..난 무섭다.. "엄만?? "나도 무섭드라.. "특히 여름에 논에 물 가득고여 있으면더.. "그래 맞어 무서워~ 물속에 개구리 있고 ~ ... ㅎㅎㅎ 모두들.. 찬공기에도 찬바람에도 즐거워 웃는다 산입구에 오르니.거기서부턴... 새하얀눈밭이다!!~ 서울에서 자주못본 하얀눈밭길~.. 그길을 가는데.어찌나 행복하든지 눈을 뭉쳐보기도 하고 ~ 한입가득 먹기도 하고~ 우리 사랑둥이 호도 눈길이 조운지 펄쩍펄쩍 분주하게~ 우리곁을 맴돌면서 뛰어 다닌다!~ 한참을 오르니.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 그런 눈길에 자욱들이 그득하다 산토끼발자욱도 .. 노루발자욱도... 너구리 발자욱도... 그리고.. 우리들의 호발자욱도 행복한 우리들의 자욱들도.. 발자욱들을 봉긋봉긋 남기면서~ 그 발자욱이 웃으면서 우리를 따라 온다 가는 길목마다 흐르는 맑은 골짜기 물들이 어찌나 맑고 깨끗하게 투명하게 이쁘게 흐르는지 보기만 해도 내마음이 맑고 이뻐지고~ 깨끗하게 정화되는 기분이다 지팡이로 점하나씩 꼭꼭 찍어두며 짚어가면서~ 바위틈새로 흘러내린 물기둥 고드름이 주렁주렁.. 고드름 잔치가 그득그득 매달려있다 그 고드름 하나씩 따서 칼싸움도 하고~ 오르막에서 헐딱거리는 숨가쁨에 한입 뚝딱 베어내어 먹고~ 참...고맙다!~ 무엇이든지 주기만 하는 자연의선물들앞에 마음가득 감사함이 절로 피어오른다 서로 얼굴만 대해고도 웃음이돌고~ 즐거운 산행은 콧노래에 흥겹게 ~ 발걸음 가벼이 눈밭을 그렇게 그렇게 나뒹근다 나 그날 그렇게 하얀눈밭을 아무도 흔적없는 그하얀눈밭을~ 내 발자욱 온천지에 그리면서 내마음의 앙금들 다 내려놓고 ~ 걸음걸음 희망이를 가슴에 쌓았다 그 발자욱 자욱마다 행복남기면서 사랑하는 가족들이랑 호랑 외롭게 겨울을 혼자 지키는 산장까지~ 그산장엔.... 아직도 흰눈이 하얗게 하얗게... 소복 소복 바삭바삭 속삭인다.. --★ 흰눈이 소복 소복 바삭바삭~~ ★★흰눈이 소복 소복 바삭바삭 .먼산에서 가랑비^8^★ 흰눈이 소복 소복 바삭바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