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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71

PC 우먼...


BY 올리비아 2002-01-31

아파트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서는 장을 보기도 하고..
할인점에 가서 장을 보기도 하지만..

때론 인터넷으로 장을 보기도 한다..

그러면 몇시간 후..
주문한 상품들.. 라면 잡화품목까지
집에서 건네 받을수 있는 이 편리함에
길 들여진 나..

물론 은행일이라고 나갈소냐..
왠만한 공과금은 자동이체요..
돈 보내고 받는 것도 PC뱅킹으로 단 몇초만에 뚝딱..^^

성품 깔끔한 사람들은 PC를 믿을 수 없다며
발품을 팔더라도 은행가서 직접 일을 보지만..

난 걍 믿고? 산다..ㅎㅎ
그 많은 사람중에 설마..하는 마음으로 (거의 게기는거지뭐..-.-)

작년부터 시작한 우리 친정식구들끼리 계..

올캐언니가 계주가 되어 그렇게
난 매달 언니한테 피씨로 돈을 부친다..

그럴때마다 생기는 즐거움 하나..
보내는이의 이름을 뭐라고 쓸까..^^

예전에 은행에서 였다면 당연히
내이름 석자를 써야 했지만..

지금의 나는 PC로 보내는 특권을 누리기로 했다..

흠..
"보내는 이"..
"이쁜 큰고모".

다음날 올캐언니한테 전화가 왔다.

"야~ 나 얼마나 은행에서 황당했는지 아냐?"^^
"왜~"
"은행아가씨가 통장을 건네 주면서 ~어머..이쁜 큰고모한테
돈이 왔네여..이러는거야.."
"하하..구래서.."
"웅 그냥~ 네..하고 대답하고 밖에 나오면서 통장을 보니까..
글쎄 통장에 이쁜 큰고모라고 써 있는거 있지..ㅍㅎㅎ.."

워낙에 내가 대전에 조카들한테
이쁜고모로 세뇌 시킨터라..

울 언니두 당근 그 소리에 익숙해져 있었던게다..^^

속으로 어떻게 울고모가 이쁜지 알까?..했다나..하하(쑥스럽고만~)

오늘 드뎌 마지막 곗돈을 PC로
보내면서 난 이렇게 써서 보냈다..

"계주님 수고했슈^^"...ㅎㅎㅎ

내일..언니한테 뭐라고..전화가 올까...^^



**이렇게 작은 생활속에서..
생각지 않은 웃음을 주고 받고 싶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