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無 無 無라~~~~"
이말은 어느 스님이 입적하시면서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평생을 불가에서 도를 닦은 스님이
남긴 이말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무었일까?
평생을 도를 닦아 神의 경지에 다다르던,
평생을 재물을 모아
고대광실 좋은 집에서 온갖 금은보화를 산더미같이
쌓아놓고 호의호식하며 살아온 사람이든,세상의
모든 권력을 쥐고 흔들던 영웅호걸이든 간에, 이 스님이
보기에는 아무것도 가진것도 없고 남길것도 없는
無소유로 본것이 아닐까?
옛날옛적 농경사회에서는 하루 세끼 밥만 배불리 먹으면
세상에 부러울것이 없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무었이든 남보다 많이 갖어야 하고 배워야 하고,
남보다 앞서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발버둥을 친다. 그렇게 앞뒤 가리지 않고
발버둥 치다보면 어느새 인생은 황혼길에 들어서게 되고
뒤돌아보면 별로 얻은 것도 없고, 남길것도 없는
無소유라는 것을 깨닫게 되지 않을까?
그렇다고 사람이 욕심과
성취욕구도 없이, 돼가는 대로 살아야 된다고
믿는 것은 아니다. 다만,우리는 지나치게 너무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하고 너무 많은것을 성취하려는 데서
마음과 육체에 병들게 되는 것이 아닐까?
성인군자가 아닌다음에야, 인간의 내면으로 부터
울어나오는 인간의 욕구를 자유자제로 제어할수는
없을 것이다. 나도 앞서 얘기한 그런 평범한 인간의
범주에 속한 사람중의 한 사람이다.
어느 喪家(상가)에서 돌아가신 분의 시신을 새하얀
한지로 곱게 쌀적에 그분이 소유한것은 아무것도 없고
더구나 그의 손에는 아무것도 쥔것이 없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솔로몬왕보다 부귀영화를
누린 사람은 없다고 한다. 그러나 그도 이미
역사속으로 사라저 흔적도 없으니, 어차피 인생은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올수 없는 불귀객이 아닐까?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마음편하게 사는 것이 어떨까?
인생은 누구나,
"空手來 空手去", 無 無 無라는 것을........
깨달을 때는, 요단강 건너갈때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