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아직 문턱을 넘지 못하나 봅니다.
삶이 내 고단함을 고스란히 묻힐 때, 한곳을 바라보며 따스함을 기댑니다.
어느날 그 따스함에 무심함이 묻어나면, 저 깊이 시려서 찬바람이 납니다. 속속.산후바람이라 나무라며 한켠으로 위로해 보지만..
여름날 지나간 햇빛의 강렬함을 그리워 가슴속의 열정을 다시한번 꺼내보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안습니다.
다른 한켠에 지금도 지펴지는 불씨를 헤집으며 그대 얼굴을 바라봅니다. 그곳엔 봄?騈?열망하는 눈빛과 함께 지난 겨울을 묻고 싶어하는 갈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