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손님이 왔었습니다
서울에서....
막내여동생이 소개한 사업플랜을 좀더 상세히
내게 알려줄려고 바쁜시간을 쪼개서 왔었습니다
그런데
여동생의 귀뜀에 그녀는 나에대해 조금은 알고 있다며
조심스럽게 얘기를 끄집어냈습니다
간단히 얘기 했습니다
잠시의 이야기에서 그녀는 눈가에서 눈물을 반짝였습니다
그러면서 이야기했습니다
"이제는 맘을 비우세요
자신의건강을 지키세요
그리고 남편이 없이도 열심히 잘살수 있는
능력을 기르세요
더 이상 남편에게 연연하지마세요
요즘 세상에도 이렇게 사는사람 있나요?"
난
한참을 가만히 있었습니다
다들 나를 바보라고합니다
그런데 난 서울손님을 이해 못했습니다
손님이 떠난지 벌써 몇시간
텔레비젼이 눈에 들어오지않고
머리는 온통 그 서울손님의말이 귓전을 맴돕니다
전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아이들에겐 정말 행복한 가정이 최고라고
정상적인 가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그런데
날보고 바보라고 하네요
난 어느것도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벌써 20년 가까이 몸에밴 습관처럼 되어버린
이 모든것을 툴툴털어 버리기엔
내 사랑이 너무아프다 합니다
잘못 산 걸까요?
난 가끔 이런생각을 합니다
집착일까?
내가 남편에 대해 사랑이라고 믿는 이것이
집착이 아닐까?
난 이내 고갤 져어 버립니다
집착이라면 차라리 좋겠습니다
병이니까
치료하면되는 병이니까
정신과 치료를 하면되니까.....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서 방향을 전환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지금이대로 이 방향 이대로가
내 삶의정상적인 괘도인지도...
아이들이 잠이 들었습니다
봉사활동 으로 지친 뽀송이도
개학하면 늦잠못잔다고 투덜대던 쫄쫄이도
새벽한시가 넘어서야 잠이들었습니다
난 한동안 서울손님 으로인해
정말 많이 가슴앓이를 해야 할려나봅니다
오랜시간 동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