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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12

설레이는 마음...


BY 아르페지오 2001-03-10


어느 순간에 나에게도 사랑이 찾아왔답니다.

남들이 흔히들 말하는 금방 왔다가 스쳐 지나가는

그런 얇은 사랑이 아닌....

결혼후 처음으로 깊게 빠져 버린 내 사랑을

난 지금 아주 조심히 간직하고 있어요.

누군가가 나의 이런 마음을 알아 차릴까봐

항상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휴~~~~!!

나의 이런 감정이 이 나이에도 찾아 온다는게

너무나 큰 기쁨이었고,

나에게 긴장감을 주는 하나의 행복이었습니다.

잠자려고 눈 감으면 항상 먼저 떠오르는

나의 사랑....

아침에 눈을 뜨면 어김없이 날 찾아드는

나의 사람.....

난 요즘에 이런 생각을 한답니다.

불혹의 나이를 바라 보면서 이런 깊은

사랑을 하는 나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진 않을지..

두려움 반.....

설래이는 마음 반....으로 난 이 사랑을

아주 영원히 간직하고자 합니다.

아무도 모르게 아주 소중히..

이제 난 얼마 후에 나의 소중한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려고 해요.

지금 부터 설래여서 잠을 이룰수 없지만

난,그때만을 기다리며

오늘밤도 오지 않는 잠을 청해 봅니다.

나의 설래임에 나의 영혼까지 잠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