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제왕을 보러 갔어요.
재미있다 재미없다 하도 이야기가 분분해서
나는 어떻게 보고 느끼게될까 궁금했죠.
저녁 8시 20분에 마지막 시간이라고 해서 7시쯤 표를 끊으러 갔더니
매진이더군요, 심야까지 매진이었어요.
인기는 정말 좋은 영화구나 생각하면서 망설였죠
그냥 갈까, 다른 영화를 볼까...
크게 기대하지 않고 몬스터 주식회사를 보기로 하고 들어갔어요.
너무나 현실감나는 애니메이션 기법에 먼저 놀랐어요.
그리고 너무나 못생긴 몬스터들한테 또 놀랐죠.
그리고 너무나 귀여운 애기 부 때문에 아주 즐거웠어요.
마지막까지 보고 나서 감동 받았어요.
보신 분들은 모두 공감하실꺼예요.
공포의 에너지와 웃음 에너지의 질이 하늘과 땅차이라는 걸요.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건 좀 쉽죠. 윽박지르면 되니깐...
그런데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데는 참 많은 노력과 에너지가 필요해요.
어쩌면 웃기는 재주를 타고나야 되는 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어렵기도 해요.
그런데 일단 웃음이 터지기만 하면 너무나 큰 에너지를 얻을 수 있죠.
착상이 기발한 영화. 보고 나서도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한번쯤 권하고 싶은 영화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