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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참 좋내요.


BY love 2001-03-07



창가로 들어오는 햇살이 너무좋아 문을 활짝 열어놓고 청소기를 돌렸습니다.
물론 라디오도 크게 틀어놓고.
이렇게 좋은날 이럴수밖에 없는 나에게 "너도 이제 옛날의 네가 아니구나" 면박을 줘 보지만 애 낳고 보니까 이렇게 되내요.

어릴적 소풍가던 일이 생각납니다.
일년에 두번밖에 먹을수없었던 김밥!
엄마가 싸주던 투박한 김밥.
오늘 그 김밥이 무척 먹고싶네요.
양지바른곳에 앉아서 친구들과 함께 말입니다.

이젠 정말 봄인가 봅니다.
마음이 이렇게 뒤숭숭한걸 보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