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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계-에덴의 그 회초리


BY kbs53 2000-10-23

< 처음 입니다 >
에덴동산에는 나신의 남녀가 살았습니다. 하나님이 순수 그대로 창조하신 결정체. 최초의 인간 아담과 아름다운 배필 하와를 만드시고 참으로 좋았다라는 표현으로 그때의 상황은 묘사되고 있습니다. 벌거벗은 것이 수치가 아니고 아름다움이며 모든 것을 바라보는 눈빛속에는 의혹과 이글거리는 욕심과 정적이 욕심이 없이 정말 아름다운 남과 녀를 바라보는 그 자체였습니다.
지금 아줌마와 아줌마의 남자가 산으로 올라가서 그것도 아주 아름다운 산. 먹을 것이 널려 있고 기온도 적당하고 바람 조차도 순수한 내음만 나는 유토피아에 가 계신다면 얼마나 행복하시겠습니까? 혹시 옷을 입으시지 않은채 앉아 보신적이 있습니까?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무슨 생각이 드시던가요. 어떤 부부는 때로 시간을 내서 하루종일 나신으로 아파트에서 지낸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정말 사랑스러운 광경이며 에덴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게기가 되지 않을까요? 아이들 땜에 안된다고요. 그러시겠지요. 그런 여유가 어디 있겠어요. 늘 피곤하게 맞벌이 하시기도 하고 남편과 하루종일 붙어서 장사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또 시부모와 같이 사시기도 하시잖아요. 어쨋든 꿈같은 얘기이고 또 뚝뚝한 남자분들이 혹 미쳤느냐고 하실지도 모리지요. 여하간 어려운 일이지만 기회가 있으면 한번 시도해 보심이 어떠실까요?...
모든 것을 순수하게 다 보여 줄 수 있는 부부는 행복하다고 생가합니다. 서로를 가리고 서로를 격리하며 남겨둔 비밀을 가지고 살아가는 부부라면 정말 한 이불 속에서도 동상이몽을 하는 경우가 있을거예요. 어떤 통계엔가 보니까 약 30%의 부부가 성행위 도중에 다른 사람을 생각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통계를 보았어요. 믿어야 할지 작위적인지 모르지만 어쨋거나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서 어쩜 느끼는 바가 있을지도 모르지요.
어쨋거나 참으로 이 세상의 첫번째 주인공은 바로 부부라는 거지요. 그 주인공들이 모여서 사는 곳이 이 사회이고 그들의 배역뒤에 하나씩 둘씩 또다른 부부가 이어져 분열하는 것이 인간사회 일진데 부부는 시대를 대변하는 거라고 봅니다.
요즘 부부들 어때요? 님은 어떠신가요? 문제가 없는 분이 더 많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도 많을 거라는 판단이 생기네요. 저요?
....
다시 돌아 가보면 에덴동산에서 만난 남녀는상당기간 대자연에 취하고 먹고 마시고 즐기는 일에 익숙해져 잇었습니다. 날마다 새로운 세계를 보며 여기 저기 동산을 살피며 이야기를 하고 지냈겠지요. 님도 거기 가시고 싶지 않으세요? 가시고 싶으시다고요. 글쎄요... 아직 기회는 있지요. 에덴은 언젠가 회복될 테니까요. 언제? 그건 다음 시간에 말씀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까지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