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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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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벌고 오는길.....


BY 부산에서콜라 2002-01-16


내가 퇴근후...
집으로 가면...
울 동네...
어른신들은...
내 인사에....
--돈벌고 오는 갑네--
하신다...
그럼...
나는...
그냥...
아무 대답 없이..
싱긋이 웃는다...

그리고...
속으로 말한다...
돈 벌고 오는게 아니고...
道닦고 오는 길입니다--
라고...



하루에도....
바람같이...
스치는 수많은 사람들...
다 내 맘 같치 않기에..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오지만...
그럴때 마다...
난...
속으로 왼다...
난...
지금 道를 닦는중이라고...



의미 없는 내 언어들이...
금방이라도 삭아질듯한 내 목소리를 타고..
그들의 귓에 닿기도 전에...
나는..
그들은..
망각하고 만다...
의미를....
언어를....


나는...
오늘도..
道를 닦는다...
그 언제쯤...
나도 無公의 마음으로...
살아 가리라....






사족***************



콜라.... 집에서 시원하게 한빵구 했다..
이에...
작은 딸 자기 방에서 나오면서..
__어머니 드디어 한건 하셨군요---
콜라...뭬야아~~~~~`
푸하하하하하하하....


다음날도....
여전히 한 빵구 했다...
울딸 다시 한 말씀 날린다...
--어머니 오늘도 변함없이 한건 하셨습니다--라고..





부산에서....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