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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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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푸근.. 맘도푸근...


BY 花 2002-01-04

엊그제는 정말 칼바람에 가슴을 파고드는 추위가 나를 못견디게 했지...
오늘 창문을 열고 고개를 내밀어 본 바깥세상은 마치 봄기운이 감도는 느낌이었어...
예년 기온을 되찾았구나...
아니
또 온다지...추위가
겨울이니 추운건 당연지사...
얼마나 이기적인가
좀 추우면 아이 추워라~더우면 아이 더워라~~ -.-
간사한 인간이어라

퇴근길...
한결 풀린 날씨탓으로 인해 발걸음은 가볍다.
우리집은 모두가 외출할때나 잠잘때 아님 대문을 잠그지 않는다
그런관계로 초인종을 누를 이유가 없었고,
말없이 ...
집안에 들어서니 주방에서 바쁜 신랑
뭘하시나...
어"여보 오징어 두루치기 한다"♬~~~~
신랑이 반기며 하는말이다
부엌일은 하면 클나는줄 아는 신랑이 오늘 왠일인가?

욕실로 가서는 얼른 씻고 나와
청소기를 돌렷다. 윙~~~~~~윙
주방의 신랑이 궁시렁 궁시렁~~~~ 밥이나 먹고하지...-_-
그래도 내 볼일 다본다.
조금은 속이 후련하네...
아들둘이 오징어 덧밥을 맛나게 먹고 있꼬
신랑은
당신도 얼른 먹으라며 손짓을 한다.
속으로 은근히 좋아 죽겠는데...^0^
차마 좋은 기색을 못하는 못난 아짐이다!
맛나다...
가끔 신랑이 해주는 식사를 정말 하고 싶다
오늘 저녁은 이렇게 쉽고 편하게 해결이 되버린셈이다

날씨가 풀리고 살맛이 나더니 신랑도 나를 감격하게 만드는구나
오늘은 좋은날...
이기분으로 새날을 맞이하고 싶다 ^^

가끔 와서 님들글 읽고 돌아서곤 했는데
글올리긴 첨이네요
두서없이 적었는데....

;

***

새해엔 모든 님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길 빌어봅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