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더위도 힘을 잃었나 보다 하늘이 맑다 바람 한점 없던 방안으로 신선한 바람이 불어온다 좁은 방안으로 어느사이 손님이 찾아 들었다 문득 한해가 지고 있다는 생각에 왠지 모를 쓸쓸함이 나를 슬픔에 젖게한다 가여운 내 아이들 찌는 더위에서 헤어나게 해준 가을 손님에게 감사를 드려야겠다 내 쓸쓸함은 접어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