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은 누구나 견디기 힘든 계절이 있다.
그 중에 한명인 나도 제일 힘든 계절이 이때부터 시작된다.
항상 허전하고, 항상 공허한 이가을....
정말 지겹고 힘들다.
'할일들은 많은데, 집에 거하기 힘드니 어찌하리오.'
오늘은 시어머님이 바람쏘이자는 제의에 흥쾌히 대답을했다.
명목은 며느리가 아이들 4명 키우느라 힘들다고....
그래서 기사겸, 놀이겸 따라 나섰다.
넷째아이만 데리고....
그런데 그 바람은 시댁쪽의 바람이라서인지... 나를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산으로, 바다로, 다녀봐도 이마음을 잡을수 없으니...
이 가을을 어찌 보낼것이가....
가을...... 만추여.....제발 날 그냥 두고 유유히 흘러가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