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시에
자기몰래
금쪽같이 쓰는 돈이 비자금 이란다.
어떤 정보회사 통계에 의하면 배우자의 80%이상이
비자금을 가지고 있고 남편보다 아내가 액수면에서
월등히 많은 비자금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비자금은 특별한 목적 동기가 확실해야지 상대방에게
잘못 인식될 경우 불화의 씨앗을 낳을수 있음을 유의해야한다.
한때 정치인들의 전용어 같아 유쾌한 어감은 아니지만
주부들에게 비자금은 여러가지 이유로 필요하다.
친정일로 갑자기 돈이 필요할때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때
집안일로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때를 대비해서
건전한 의미에서 아내의 딴주머니는 애교로 봐줄만도 하다.
남편이 알개 되었을 때도 불순한 동기가 아니라면
남편도 아내의 딴주머니를 용인해주어 융통성있는
부부의 신뢰감을 키워가는 것도 좋을것 같다.
전업주부의 경우 일일이 남편에게 말못하는 경우도 있을테고
어딘가 모르게 위축되고 소외된 느낌이 있는 자신을 그것으로
위안을 얻게되는 요소가 된다면 너무 과하지 않게
가지는 것도 괜찮으리라
나는 특별히 비자금을 갖지 못했다.
맞벌이 할때도 그랫지만 전업주부인 지금도 가정경제에
별 관심이 없는 남편은 수치 계산에 둔하고 집안경제를 시시콜콜
챙기는게 귀찮은지 아직도 남편은 우리 가정 경제의 질이
서민층 인지 중산층인지도 모른다.
뭐 두사람이 관리를 해야할 만큼 큰 재산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모든 돈에 관련된 것은 내가 다 갖고있고 굿이 말하면
공동관리에 가깝기 때문에 비자금을 따로 가질 필요가 없다
아니 티끌만큼도 우리가정 경제의 투명회계에 이상이 없음을
나는 구실을 주지 않기위해 비자금을 만들지 않는다는게 게 정확할
것이다.
때로는 나도 딴주머니를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