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 자신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절대로 날씬한 몸매와 아름다운 얼굴을 가지지 못함을!
생긴 낮 짝이야 모부에게 물려받아서 어찌할 수 없겠지만,
몸맵시야 자기 노력 한만큼 얻는 댓가 가 아닌가!
그런데 나는 생긴 이대로 살아라는 팔자인가 싶다.
다이어트!
절대 내 사전에는 없다.
아니 할 수가 없다.
다이어트 그 자체.
먹는 것을 억제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얻는 포상이리라....
헌데 나는 먹지 않으면 못 살고,
운동은 컴 앞에서 손가락 운동뿐이니 그래도 그 아름다운
몸매를 얻으려고 하면 분명 나쁜 뇨자의 심보이다.
새벽에 남보다 좀 일찍 일어나서 걸음은 남의 몇 백배를 걷고 있다.
그렇지만 운동은 절대 아니다.
당연히 노동이다.
그러기에 살이 빠지지 않는 것을 적실이 체험한 것이다.
일 마치고 돌아오면 배속에서 전쟁을 한다.
너무 배가 고파서이다.
그 많은 사람을 상대로 신경전을 벌려서 에너지가 다 소모되었기에
돌아오는 길목은 전부가 먹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아침 한술을 점심 겸 같이 먹고 나면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그리고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아하! 졸음이다.
그 순간은 신문을 읽어도,
TV를 봐도,
컴을 열어도 그 앞에서 꾸벅 꾸벅 절을 하고있다.
그래서 일찌감치 포기하고 순간이라도 눈 겁 풀을 사돈해야 한다.
아무도 모른다.
잠시 한 조금 자는 그 시간이 진짜 깨소금 맛이다.
그 순간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그러면서 살은 마음대로 내 몸에 기어오르고
살과의 전쟁에서 백기 들어 흔들면서 항복한다.,
살아.
돼지 같은 돈 살아!
니 마음대로 찌거라 하고 찬양 또 찬양면서.....
살이 지면 대수인가?
운동하면 되지.
흥! 니 마음대로?
맞다. 오늘 저녁에는 운동하러 수영장 갈까 보다.
그렇지만 그 시간에 나는 어김없이 컴이나 주방에서 머물고 있으니
나와의 약속을 내 스스로가 어기고 있는 것이다.
작심 3일이라고 어느 누가 말했던가.....
꼭 나한테 한 말이겠노라...
거리에서 쭉쭉 빵빵 빠진 여인들의 모습을 보면 정말 그 노력과 성의에 감탄을 금 할 수 없다..
ps: "나의 복숭" 도희 홈 피에 가면 *다이어트*란 방이 있다.
그런데 라일락은 여러 곳을 다 누비고 다녀도
그 방은 아직 문을 노크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불가능에 도전하는
어리석은 뇨자가 아닌 현명한 라일락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