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11살이 된 딸 아이가 초경을 치루었다.
우리 딸 아이는 또래 아이들 보다 많이 성숙하고 키도 크다.
초등학교 일학년 겨울 방학 무렵부터 가슴에 멍울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오히려 엄마인 나보다도 가슴이 크고 예쁘게 생겼다.
초경이 빠른 아이들은 초등학교 2학년 부터 시작하는 아이들도 있다는 소리가 들려서, 딸 아이가 가슴에 멍울이 생기기 시작하던 그 무렵부터 아이에게 성 교육과 더불어 생리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기 시작했다.
패드를 이용하는 방법과, 패드를 사용후 화장실에서 처리하는 방법까지, 생리가 시작 되더라도 당황하지 말것과 학교에서 남자 선생님이 담임을 했을 경우 양호실에 ?아가 도움을 요청할것등에 대해서 시간 날 때마다 아이에게 이야기를 해주었다.
덕분에 그때부터 얼마동안은 엄마의 생리대가 솜 까지 분해되면서 쓸모없어 진 경우가 여러번 있었다.
패드에 대해서 연구를 많이 한 모양이었다.
올해 구정 전 날에 딸 아이의 첫 생리가 시작 되었다.
평소에 엄마 이야기를 귀 담아 들어둔 덕분이었는지 그다지 당황하는 기색 없이 우리 딸은 화장실에서 엄마를 불렀다.
"엄마, 생리가 시작된것 같아요".
"그래 정말 생리가 시작 되었구나,축하한다".
난 중학교 2학년에 첫 생리가 있었는데, 우리 딸은 너무 빠른것 같다는 느낌이 오면서 정말로 내 딸이 첫 생리가 시작되었다는 소리를 들으며 기분이 너무 이상해져옴을 느꼈다.
엄마인 내가 가슴이 더 떨리고 우리 딸 아이가 대견 스럽다는 느낌도 들고 매달 치루어야 하는 불편한 생리가 너무 어린 나이에 일찍 ?아왔다는 느낌이 들어서 우리 딸 아이가 불쌍하다는 느낌도 들고 아무튼 만감이 교차하는 그런 순간이었다.
우리 딸 아이는 지금 두번 째의 생리를 잘 치루어 내었다.
초등학교 4학년 올라가는 딸 아이는 키가 156cm이고 군살없이 예쁘게 잘 커주고 있다.
그런 예쁜 딸 을 바라보는 나는 참 행복하다.
사랑스럽고 예쁜 나의 딸아!
지금처럼만 예쁘고 곱게 잘 자라다오.
예쁜 여성으로 커 가기 위해 이제 막 첫 발걸음을 내 딛은 너에게 아빠 엄마는 "축하 한다"는 말을 너에게 다시 한번 전해주고 싶구나.
"사랑한다 예쁜 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