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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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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절대 패하지 않는다 (3) 오이지


BY iam49kg 2001-12-13

[초등학교 5학년] 오이지

아주 어렸을 때 부터 나는 요리를 했다.
움~ 생각해 보니 엄마는 시도 때도 없이 신부수업이란 명목으로 나럴 혹사 시켰다. 하다 못해 돼지덜 밥주는 것 까지 ㅠ.ㅠ

항상 그러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그날 도시락 반찬은 내가 했다. 나는 짱아찌가 싫치만 찬 할 만한 거이 없어서리...양파자루럴 찾아서 썰고 짜고 양념하고 ... -_-
드뎌 점심시간~ 친구들은 내손까지 갈 것도 없이 맛있게 오이지를 다 먹어 치웠다.
^_^ 앙-난 정말 못하는게 ???

저녁이다. 엄마는 그때서야 내 도시락 생각이 난나부다.
엄마> 반찬 모 싸갔어?
나> 응 오이지..
엄마> 오이지? 몰루 짯는데...
나> 저깃는 양파자루로 햇는데... 왜~
엄마> 푸하하하~ 그거 오강 닦는 건데...
나> -.- ! ! ! !
나는 내가 짱아찌를 안 먹는게 그리 다행인 순간이 없었다.
미안하다. 친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