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냉장고 문을 열었다.
문짝에 소고기 뽁음밥(?)이라는 이름의 인스턴트 음식이 있다.
언젠가 내가 어스래기 초보 디자이너가 되고부터 밤과 낮의 구별이 사라지고 부터 얀생인 쭈-욱 굼주렸나 부다.
벌써 한참동안 내가 밥한 기억이 없고 먹은 기억이 없으니...아마도 그도 그럴 것이다.
짧은 잠에 설치는 나를 보다..보다... 그리고 말없이 냉장고 한켠을 채웠을 것이다.혹시 내 모르는 사이 몇갠가 벌써 냉장고를 다녀갔을 지도 모를 일이다.중복이다.
오늘은 조금 일찍 집에 간다.튼실한 닭 두마리를 손에 들고 착하고 고마운 그 사람을 위해 만찬을 준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