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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의 뇌진탕 책임은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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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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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우리들에 아이들...


BY 밍키 2001-12-11

큰아덜이 고 1인데 시험기간이다.
공부를 잘한 아이든 못한 아이든 시험보는 일주일 동안은
내내 스트레스를 받는건 마찬가지일 것이다.

공부를 하다가 잘 모르는 부분이 있어 친구들이 물어보면
큰 아덜은 당연히 가르쳐 주는데...
다른 친구들은 절대로 안 가르쳐 준다고 아덜이 이해를 못하겠단다.

또 친구가 시험을 잘보면 아덜은 추카를 해 주는데
다른 친구들은 지네들 보다 친구가 잘보면 왜 그렇게
시기하고 질투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큰 아덜이 속상해 했다.

키는 일미터 팔십이나 되는 눔이...
그냥 착하기만 하고...약지도 못하고...
친구들이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을 마음 아파한다.

바르게 자라준 것만 감사해야 하는데...
엄마가 성적에 연연하다 보니 아덜이 스트레스를 받는건 당연하다.

요즘 고등학생들은...
"너를 못 이기면 내가 대학에 떨어진다"는 생각으로 가득차
서로 시기하고 질투하고...
그야말로 교실 풍경이 살벌하다고 어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우정이란 찾아볼 수가 없고...
누가 공부를 더 많이하나...
누가 나보다 몇개를 더 맞았나 하는 생각에...
친구가 아닌 적이 되버린 우리 한국의 아이들...

옛날은 그야말로 인생의 있어서 고등학교 시절이
가장 황금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우정을 지키고...사춘기 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그때의 친구들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는데...

너무나 달라져 버린 우리 아이들의 교실풍경...
점수를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은 아이들...
점수라면 우정도 팽개쳐 버린 아이들...

그게 당연인것양 아는 엄마들...
인성 교육 보다도 등수에 따라서
아이들의 인간성을 점치는 우리의 현실...
우리 모두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오늘도 시험 공부한다고 독서실을 간다며...
어깨가 처져서 나가는 아덜의
"다녀오겠습니다"라는 말이 힘들게 느껴짐에
내 마음이 무겁다.

미래가 암담한 한국의 교육 현실에 외국에 유학이라도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드는건 모든 엄마들의 소망인가보다.

정말 요즘 같아선...
공부에 지쳐버린 큰 아덜이 불쌍해...
대안 학교라도 보내서 지 하고 싶은 방송일이라도
실컷 시키고 싶은게 이 엄마의 마음이다.

이 나라의 교육때문에 지쳐버린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홧~~~~~~팅~!!!
이라고 외쳐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