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준비하는 여자는 준비기간 동안 피가 마르는 과정이다
혼수에 패물에 자잘한 예단에 같이 준비하는 것은 결혼 당사자가 같이 하는 것이지만 결혼의 주체는 본인이기에 결혼식까지 과정은 자신이 뛰면서 준비해가는 마음의 과정이란 것이다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그냥 먼저 같이 둥지를 튼 부부도 있겠지만
결혼이란 어느정도 마음의 안정과 행복이란 의미를 여는 과정일 수 있기에 결혼을 선택한 부부는 공개된 장소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백년가약을 선언하는 것이다

결혼식이 절차나 형식이란 틀로 엮어지면서 공개석상에서나 문서상으로 완전한 하나의 부부이고 당신과의 약속을 공고히 지켜나갈 것임을 선언하고 다짐받는 의미이기에 결혼은 축제이면서 엄숙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오늘은 나의 결혼 기념일이다
아침에 일어난 남편은 여전히 출근을 하고 아이는 유치원 버스를 탔다
나도 어딘가에 나가 얼굴을 들이밀고 싶은 생각으로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있음을 느낀다

결혼식은 남고 생활은 소박하고
사랑은 저당잡힌것 같은 기분은 조금 자신의 행복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한다 결혼식은 행복으로 인도하는 길이 아니며 결혼 생활속에서 노력하며 양보할때 조금 의미가 퇴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늘 누군가 결혼식을 진행한다는데 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다
상대방 부군보다 결혼 한다는 그녀에게 관심이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