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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10

성숙해진 소시지


BY 경하민하 2000-08-02

늘 황소개구리 이야기만 했는데 오늘은 소시지 이야기를 좀 하려

합니다.(소시지는 저의 큰딸입니다.)

사실 사고도 많이 치고 땡깡도 많이 부리지만...

그래서 가끔 이녀석이...이럴때도 있구먼 하는생각이 들어서요.

토요일 EBS에서 하는 육아프로그램에서 영국엄마가 입양한 중국계

딸에게 대하는 태도를 보았습니다.

엄마가 귀찮더라도 일상에서 하는 일에 딸을 참여시키는 거였습니다.

밥상을 차릴때도, 꽃에 물을 줄때도, 편지를 부칠때도...

그래서 저도 한번 시도를 해봤지요. 분리수거할때 옆에서 밖에 나가자고

조르기만 하던 녀석을 분리수거에 참여(씩이나)시켰지요.

눈에 띄는 우유팩이랑 요구르트병을 넣으라고 줬더니 찍소리도 않고

잘하는거예요. '우리 소시지 기특하기도 해라~' 칭찬해주었지요.

슈퍼갈때 동생 좀 지키고 있으라고 했더니 정말 그자리에서 꼼짝않고

유모차를 꼭 쥐고 있더라구요.(물론 다른한손에 쭈쭈바가 있었지만)

늘 어지르기만 하더니 좀 큰소리로 '제자리에 놓자' 했더니 주섬주섬

블럭을 담기도 하고요.(이건 원래해야하는데 제가 교육을 잘못시켜서

그렇지요.)

오늘은 화투를 가지고 놀다 엎지르곤 자기가 못담겠으니 절보구

'도아줘...헬미(help me)'를 외치더군요.

애들이 하루가 다르게 크는것 같아요.

물론 미울때도 많지만 그렇게 새록새록 커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건

감사해야 할 일이죠.

자식자랑하는거 팔불출인데....알면서도 늘 자랑하고 싶은데 어떡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