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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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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아들을 보내신.. 엄마의 마음]


BY pdkyung 2001-02-15

저번주..
논산 훈련소 촬영을 갔다..

아직 20대후반인 초짜 아줌마인나.. 밀리터리 인터넷방송국 웹피디
일을 하는덕에 . 다른 여자들이 가기 힘든 그곳에 간것이다.

2월 5일..
우리의 젊은 친구들이 또 입소하는날이다.
몇년전 동생을 입소시키면서 받았던 그 느낌.. 그정도 일꺼라 생각하고. 카메라를 들었다.. 그날 내가 맡은 부분은 tight shot..부분..
서로 헤어지는 떨어지는
부모와 아들의 모습.. 그것도 얼굴이나 눈.. 등 표정을 잡아야하는
부분을 맡았다..
그리곤.. 카메라를 통해. 참.. 숱하게 어머니의, 아버지의 눈물..
그리고 아들의 두려운 눈빛까지.. ....

... 아들을 군에 두고 온 어머님들은 이해하시리라....

2월 6일..
그날은 각개전투와 화생방 촬영..
화생방 촬영도중.. 카메라를 들고 있던 한피디가 얼굴을 돌렸다.
또 한명의 피디는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착잡했다...

그리고.... 6주간의 훈련을 마친.. 훈련병의 수료식..
절도 있게 서있는 모습들.. 그리고 열차를 타러가는 그들의
모습엔.. 입소하는 친구들의 두려움에 찬.. 모습과 약해보이는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있었다..

그렇게 힘들게 훈련받고. 교육받고...

그들은 그렇게 멋진 남자로 서있었다..

맛있는거 못해주고 ,따뜻한 옷 못입히는 어머님들의 그 힘든
마음 ... 결국 그렇게 보상받는게 아닌가 싶다...
고통있는 결과에는 반드시 빛나는 무언가 있다고
이번 촬영에서... 다시 그렇게 생각했다......